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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 Getz - Getz For Lovers 본문
참을 수 없는 색소폰 발라드의 아름다움
Stan Getz - Getz For Lovers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추종자들을 낳았던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극찬해마지 않았던 바로 그 스탄 게츠는 보사 노바의 전도사 역할을 했지만
그 이전 쿨 재즈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일면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저평가되기도 하지만
발라드의 귀재’란 칭호가 어울릴 만큼 테너 색소폰으로 뽑아내는 사운드는
많은 팬들을 확보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팝 아티스트들의 앨범에 참여하기도 했으니
재즈 근본주의자들의 비난을 받은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이 앨범은 재즈를 모르는 분들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법한 재즈 명곡 등이 가득합니다...
테너 색소폰이면서도 알토처럼 부드럽고 경쾌한 그의 테너 색소폰 음색을 듣노라면
멜로디 하나하나가 살아서 온 몸을 휘감는 듯 하죠...^^
재즈 팬이 아니라도 거부감 없이 접할 수 있는 음악들...
스탄 게츠와 함께 아름다운 사랑을 만들어가는 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앨범전곡감상
1. Moonlight in Vermont
2. Corcovado (Quiet Nights of Quiet Stars)
3. I'm Glad There Is You
4. But Beautiful
5. O Grande Amor
6. Alfie
7. Here's That Rainy Day
8. Body and Soul
9. The Look of Love
10. Little Girl Blue
11. Para Machuchar Meu Coracao
12. Detour Ahead
13. Melinda
14. The Girl From Ipanema
15. If Ever I Would Leave You
참을 수 없는 색소폰 발라드의 아름다움
'보사노바'재즈를 전세계에 전파시킨 스탄 켓츠는 15살때부터 일류 뮤지션으로 인정받으며, 빅밴드에서 연주했다. 그는 멜로딕한 즉흥연주에 강하며 듣기에 그다지 부담이 없는 연주를 한다. 재즈라는 딱딱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대중들로부터 호감을 획득한 뮤지션, Stan Getz.
1927년 2월2일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그는 15세때부터 뉴욕의 직업 연주인으로 자리를 잡고 활동을 펼칠 만큼 일찍 재능을 인정받았다. 1943년에는 트럼보니스트 잭 태가든(Jack Teagarden), 1944년부터 1년 동안은 스탄 켄튼(Stan Kenton), 그리고 1945년부터 1년동안은 베니 굿맨(Benny Goodman) 악단에서, 또 1948년에는 주트 심스(Zoot Sims), 세르쥬 샬로프(Serge Chaloff), 허비 스튜어드(Herbie Steward), 우디 허맨(Woody Herman) 4인방으로 이루진 악단에서 불꽃튀는 연주를 펼치는 한편 'Early Autumn'을 발표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1940년대 말부터 불어닥친 비밥 재즈의 열풍과 찰리 파커(Charlie Parker), 디지 길레스피(Dizzy Gillespie)의 등장으로 미국에서는 짧은 전성기를 보내야만 했다. 1951년 그는 유럽으로 건너가 스칸디나비아에서 솔로로 활동했으나, 약물중독에 시달리며 50년대 후반까지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하는 불운을 맛보았다. 하지만 1961년부터 미국에서 불기 시작한 보사노바의 열풍과 함께 스탄 겟츠는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당시 그는 브라질 뮤지션 호아오 질베르토(Joao Gilberto), 아스트러드 질베르토(Astrud Gilberto), 찰리 버드(Charlie Byrd)와 함께 절묘한 쿨 재즈와 브라질 삼바의 리듬을 결합한 재즈를 들려주어 전성기를 맞이했다.
특히 1963년 3월18일부터 19일까지 뉴욕에서 녹음해 버브 레코드사를 통해 공개된 앨범 [Getz & Gilberto]에서 스탄 겟츠는 안토니오 까를로스 조빔(Antonio Carlos Jobim)의 보사노바 작품들인 'The Girl From Ipanema', 'So Danco Samba'등에 흡인력 있는 여성보컬리스트 아스트러드 질베르토의 목소리를 조화시켜 전세계 재즈팬들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오늘날까지 명반으로 남기게 됐다. 그러나 다시 재즈계의 흐름이 프리재즈로 흐르면서 그는 또 한번의 좌절의 아픔을 견뎌야만 했다.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록의 강렬한 비트를 도입한 퓨전 재즈가 다시 흐름을 장악하자 그는 거의 음악 활동을 중단한 채 휴식기를 보냈다.
하지만 바이브라포니스트 게리 버튼(Gary Burton), 키보디스트 칙 코리아(Chick Corea), 베이시스트 스티브 스왈로우(Steve Swallow), 그리고 드러머 잭 드조넷(Jack DeJohnette), 빅터 루이스(Vitor Lewis) 등 많은 후배 연주자들과 함께 그룹을 결성해 연주활동을 이어갔다. 1980년대로 접어들면서 그는 콩코드 레코드사에서 1981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벌인 공연을 담은 앨범 [The Dolphin]과 1982년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서 가진 연주를 담은 앨범 [Pure Getz]를 내놓았다. 이 앨범은 노년기 스탄 게츠의 명연주가 시종 차분하게 전개되어 지나간 인생을 회상하는 듯한 분위기로 압권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1년 6월6일 암으로 세상을 등지기까지 선후배 음악인들의 존경을 동시에 받는 드문 연주인 중 한명인 스탄 겟츠는 레스터 영(Lester Young)으로부터 음악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압축되고 내면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평을 받는다. 내면을 표현하는 자신만의 특별한 색깔을 가진 테너 색소포니스트 스탄 겟츠. 부드럽고 물이 흐르듯 자연스럽지만 듣는 사람을 빨아들이는 예술적인 긴장감을 가진 그의 연주는 그가 없는 세상에서도 영원히 그를 훌륭한 색소포니스트로 기억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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