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에 상기가 왔다

오늘 반창회를 소집했다.

외국에 나갔거나, 하늘에 있는 친구 외에 연락 가능한 친구들의 전화번호를 챙겨 보니 30여 명이나 된다. 그래도 의식적으로 만남을 회피하거나, 지방에 거처를 담고 있는 친구들을 빼면 늘 열명 남짓 모이게 되는데 이번에는 태국에서 삼십 년간 일을 하고 있는 학창 시절의 짝꿍 상기 녀석이 연락되어 모임에 나왔다.

이즈음 아주 오랫동안 못 보았던 친구들의 모습이 자주 보인다.이 친구들은 그동안 연락이 안 닿았기 때문에 참석을 못 했지만, 기존의 친구들이 은근히 견제의 눈초리를 보낸다..

"이 녀석들아 ! 아무러해도 우리들은 친구란다."

2012.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