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국립 6.25전쟁 납북자 기념관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 건립취지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은 납북자 및 그 가족들의 명예회복과 더불어 국민들과 함께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고 평화 통일의 의지를 다지기 위한 공간입니다.
납북자 및 그 가족들의 마음을 담아 특별전시관 및 상설전시관을 만들었으며 또한, 납북피해 가족들이 기증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아직 해결하지 못한 전시납북 피해자의 문제를 과거가 아닌 현재의 문제로 인식하고 과거를 되짚어 보며 납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자 합니다.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이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우리의 소중한 가족, 이웃이었던 납북자 한 사람 한 사람을 기억하며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미래 지향적인 납북문제 해결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상설전시
1. 납북의 배경과 원인
1950년 6·25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납북의 피해는 납북자 본인 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평생 가슴에 안고 살아야할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납북으로 가족해체의 슬픔과 사회적 오해로 인한 불명예를 감내해야 했던 피해 가족들이 겪은 고통의 시간을 헤아려봅니다.납북의 시대적 배경과 계획이 담긴 문서 등 실물자료와 영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2. 납북의 전개과정과 납북자의 고통
납북 가족의 사진을 통해 가족과 함께 평범하게 살던 한 개인이었던 납북자의 모습을 전시함으로써 관람자로 하여금 납북자와 그 가족이 우리 곁의 평범한 사람임을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또한 정지해있는 시계들을 통해 피해자의 가족들은 아직도 멈춰있는 과거의 아픔 속에 살아가고 있음을 표현하였습니다.
3. 귀환노력과 납북자 가족의 아픔
정부는 전쟁 중 북한이 자행한 납북의 피해를 인지하고 신속하게 상황을 조사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민간인 납북자 송환을 위한 여러 차례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현재까지 ‘북한에 납북자는 없고 자진 월북한 사람들만 있다.’고주장하며 납북자들의 생사확인 마저 거부하고 있습니다.피해가족들의 당시 생활상과 납북 피해자들이 겪은 처참한 상황이 재현된 공간을 통해, 납북 피해를 기억하고 위로하는 공간입니다.
4. 통일을 위한 노력휴전 이후 납북자의 귀환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납북을 부인해왔으며, 이로 인해 납북은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70여 년이 흐른 현재도 전시 납북자 문제는 여전히 과거의 문제로 인식되거나 국민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통일을 준비하는 시대에 분단으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을 돌아보는 것 역시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배려가 될 것입니다.
특별전시 - 마지막 가족사진
1. 프롤로그
기념관 개관을 위해 무엇보다 소중했을 납북자의 유품을 기증해주신 가족 분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기증 물품과 자료를 선보이는 개관 특별전을 마련하였습니다.
납북 문제를 사회.정치적 관점이 아닌 피해 가족의 입장에서 조명하고자 하였으며 납북자 가족들의 아픔과 그리움에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2. 단란했던 가족
납북 가족의 사진을 통해 가족과 함께 평범하게 살던 한 개인이었던 납북자의 모습을 전시함으로써 관람자로 하여금 납북자와 그 가족이 우리 곁의 평범한 사람임을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또한 정지해있는 시계들을 통해 피해자의 가족들은 아직도 멈춰있는 과거의 아픔 속에 살아가고 있음을 표현하였습니다.
3. 깨어진 행복
북한은 치밀하게 납북을 계획하였고 하루아침에 가족이 납치되었습니다.
지은 죄가 없으니 조사만 받고 풀려날 것으로 생각한 사람도, 다른가족을 위해 대신 끌려간 사람도, 가족에게 인사도 전하지 못하고 무방비 상태로 잡혀간 사람도 아직까지 생사확인도 못한 채 가족들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벽면의 달력에는 납북이 집중되었던 1950년 7월~9월 중 해당 날짜에 납북의 상황에 대한 내용을 알수 있으며, 가족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발췌하여 당시의 갑작스럽고 아픈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4. 그의 흔적 나의 행복
전쟁이 끝나고 사람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고, 폐허가 된 나라의 재건을 위해 납북자 가족 또한 전력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때때로 찾아오는 슬픔과 납북된 가족을 향한 그리움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가족들의 그리움을 달래주었던 납북자의 물품과 자료를 기증받아 전시한 공간으로 납북자의 흔적이 남아있는 전시를 통해 납북자 개개인을 기리고 납북자가족의 그리움과 아픔에 공감하는 기회를 가져봅니다.
5. 에필로그
납북자 가족들의 생동감있는 증언을 통해 남은 가족들의 그리움을 간접적으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