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리갈 리버사이드호텔 주변의 아침풍경 - 城門江 -싱문강 - Shing Mun River
https://youtu.be/37noqtG554Y?si=w8WPcLjFQu4EKV2L
https://youtu.be/eufI1MTO8SE?si=TcjRhIB8J_iBYkEz
아침 호텔 주변에 있는 대통교를 한 바퀴 돌아보았다. 실비가 하늘거리는 덕분에 어제보다 기온이 낮아졌는지 피부에 와닿는 느낌이 상쾌하다. 바람을 가르며 혼자서 때로는 둘이 힘차게 노를 저으며 아침을 가르는 조정선수들의 빠른 스피드에 아침부터 부드러운 긴장감이 등줄기를 타고 흐른다.
다리밑의 노숙자도 일찌감치 일어나 운동을 하고 있다. 아침식사용 빵봉지가 정갈해 보이는데 오늘 저분에게 좋은 기운이 깃들면 좋겠다. 강변에는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운동 겸 대화를 하는데 우산을 들고 조깅을 하며 그 곁을 지나치는 처녀의 모습이 매우 싱그러워 보인다.
이른 아침 운동을 하며 하루를 여는 저네들의 건강함이 부러움을 갖게 한다. 더불어 다리아래 십자도로를 가로지르며 출근하는 남녀들의 모습도 경쾌해 보이고 보모와 함께 등교하며 재잘거리는 어린 학생의 풋풋함마저 정겹게 다가온다.
오늘은 도교사원인 웡타이신 사원을 들러 운세를 점쳐 보고, 세 군데의 쇼핑센터를 방문한 뒤 선택관광인 심천데이투어가 있는 날이다. 심천은 중국본토라서 어제 가이드가 비자신청을 해 놓았다. 홍콩- 심천 왕복 특급기차를 이용하여 심천엘 가서 민속촌과 소인국을 관광하고 민속쇼 1,2부를 관람한 뒤 돌아오는 일정이다. 심천은 고대의 명승고적보다도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관광지로 더 유명한 곳이고, 소인국은 그런 심천의 노력을 충분히 보여주는 흥미로운 곳이라 하니 은근히 기대가 되면서. 웅장하고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 준다는 민속쇼에 기대치를 얹어 본다.













숙소에서는 아예 와이파이 기능이 멈춰지는 곳... 로비에서도 와이파이가 잘 안 터지는 호텔... 그나마 강을 끼고 있어 아침산책길의 상쾌함으로 불편함을 잠재울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