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Pensiero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 Zucchero Sugar Fornaciari
https://youtu.be/LrmrLLAUtBg?si=waBMTI266cndUqL5
Va, Pensiero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 Zucchero Sugar Fornaciari
아주 오래 전! 이 곡을 군 동기인 제연이네서 L.P판으로 처음 들었다. 홈을 타고 흐르는 L.P 특유의 지직거리는 마찰음과 깊고도 묵직한 떨림을 주는 합창의 여운이 동화되면서 한 동안 가슴이 먹먹하고 느릿한 전율이 온 몸을 타고 도는 완벽한 희열을 맛보았었다. 제대후에도 한 동안 잘 어울리다 직장을 잡고부터 만남이 뜨악해졌고, 그나마 제연이가 이사를 가는 바람에 지금은 소식을 놓고 있는데 Va, Pensiero 들을 때면 그를 그리고 그의 집이 있던 숭의동 골목길을 반추하곤 한다.
이 음악 Va, Pensiero[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은 오페라 나부코중 일부를 편곡하여 이탈리아의 거장 Zucchero Sugar Fornaciari가 불렀다. 이 노래는 유대인들이 유프라테스 강가에서 노역에 시달리며 잃어버린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합창인 "가라 내 마음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를 노래한다.
오페라 “나부코”는 아니세 부르주아와 코르뉘가 쓴 희곡 〈나부코도노소르 Nabucodonosor〉(1836)를 바탕으로 솔테라가 대본을 썼고, 1842년 3월 완성했다. 성서에 나오는 네부카드네자르(느부갓네살) 왕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으며 애국적 주제와 힘찬 합창으로 오스트리아의 지배에 시달리던 밀라노 사람들에게 강한 자극을 주었다. 이 작품의 성공으로 베르디는 전 유럽에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1842년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가거라, 내 상념이여, 금빛날개를 타고 날아가라
가거라, 부드럽고 따뜻한 바람이 불고,
향기에 찬 우리의 조국의 비탈과 언덕으로 날아가 쉬어라!
요단의 큰 강둑과 시온의 무너진 탑들에 참배를 하라...
오, 너무나 사랑하는 빼앗긴 조국이여! 오, 절망에 찬 소중한 추억이여!
예언자의 금빛 하프여, 그대는 왜 침묵을 지키고 있는가?
우리 가슴속의 기억에 다시 불을 붙이고, 지나간 시절을 이야기해다오.
예루살렘의 잔인한 운명처럼 쓰라린 비탄의 시를 노래 부르자.
참을 힘을 주는 노래로 주님이 너에게 용기를 주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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