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처럼 살다 간 불멸의 뮤지션, 3J / 재니스 조플린 & 짐 모리슨 & 지미 헨드릭스
불꽃처럼 살다 간 불멸의 뮤지션, 3J
재니스 조플린 & 짐 모리슨 & 지미 헨드릭스
재니스 조플린Janis Joplin은 첫 소절만 들어도 그 감정이 직접적으로 전해지는 압도적인 목소리를 가진 뮤지션으로 평가받는다. 절규하며 울부짖는 목소리뿐 아니라 흑인 말고는 블루스를 노래하던 이가 없던 시절, 그녀는 모든 면에서 유일했다. 단 두 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약물 과용으로 1970년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지만 그녀의 음악과 목소리는 여전히 심금을 울린다. 외롭고 불우한 환경에서 오는 극심한 외로움과 싸워야 했던 그녀에게 노래는 삶의 유일한 탈출구이자 위안이었다.
재니스 조플린 <Summertime) (1968)
https://youtu.be/bn5TNqjuHiU?si=Van5k4yUdmD4tp0L
재니스 조플린 <Kozmic Blues) (1969)
https://youtu.be/J31YhSdH-tU?si=kxMI5_Th44pt86h8
같은 시기에 등장한 도어스 The Doors는 재니스 조플린만큼이나 아주 짧은 기간 활동했고, 사이키델릭 록의 중심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밴드이다. 도어스의 중심에는 짐 모리슨 Jim Morrison이라는 역사상 가장 염세적이고 기인이었던 보컬리스트가 있었다. <Light My Fire)로 음악차트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함과 동시에 그의 기행과 그 만의 독특한 광기 어린 무대 매너는 언제나 화제의 중심이었고, 음악보다 더 주목 받기 일쑤였다. 무대 위에서 자는 것인지 잠꼬대를 하는 것 인지 모를 가사를 말하는가 하면 옷을 벗거나 과격한 발언들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퇴폐 문화를 척결하려는 당시 미국 정부의 압박으로 활동이 위축되고, 1971년 파리의 어느 호텔에서 변사체로 발견되는 비극을 맞는다. 그는 또 음악 속의 시적인 가사로 큰 호평을 받았는데 노래하는 음유 시인이란 별명을 얻을 정도였다. <Rider On The Storm> 은 그의 유작 앨범에 담긴 최고의 명곡으로 꼽힌다.
더 도어스 <Light My Fire> (1966)
https://youtu.be/aKd6yarfkxA?si=t1WHY2_GHzds6tJE
더 도어스 <Riders On The Storm> (1971)
https://youtu.be/k9o78-f2mIM?si=_HiVPXnWYiFyytG7
청년 문화는 1969년에 우드스탁 페스티벌(Woodstock Music & Art Fair)을 통해 정점을 찍게 된다. 1969년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뉴욕 북부의 베델 평원에서 열린 이 음악 축제에 40만 명의 어마어마 한 인파가 몰렸다. 1969년을 록 음악 역사에서 아주 특별한 해로 자리 잘게 한 중요한 사건이다.
우드스탁은 음악뿐 아니라 예술 전반의 행사들이 포함된 축제였 다. 반전과 평화를 주제로 한 축제에 히피, 동성애자, 예술가 등 청년 문화의 중심에 있던 젊은이들이 모여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되었고 그 뒤로 이어지는 수많은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의 시초로서 방향 성을 제시했다. 먹고 마시고 자유롭게 일탈할 수 있는 광장이 공식적으로 마련된 것이다.
이 축제의 마지막 무대에 등장한 20세기 최고의 기타리스트라 불리는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a는 신들린 기타 연주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정점은 미국 국가를 연주하는 장면이었다. 기타 효과를 이용해 총소리와 대포 소리, 비명 소리 같은 굉음을 만들어내면서 베트남전의 폭력성을 간접적으로 표현해 낸 것이다. 이는 관중들에게 시대정신을 일깨우고 반전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멋진 표현 방법으로 받아들여졌다.
지미 핸드릭스 <The Star Spangled Banner) (1969)
https://youtu.be/sjzZh6-h9fM?si=xi1c8Mf3T3y2UBUr
지미 헨드릭스, 재니스 조플린, 짐 모리슨은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나이에, 비슷한 원인으로 죽었다고 해서 사람들은 이 세 뮤지션의 성 앞 글자인 J를 따서 '3J'라고 줄여 부르기도 한다.
지미 헨드릭스 재니스 조플린 짐 모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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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키델릭(psychedelic): 정신'이라는 뜻인 'psyche'와 '눈으로 보이는' 또는 '분명한'이라는 뜻의 'd'elsos'를 결합한 말이다. 노(psychol가 맛있다(delicious)는 뜻도 있다. 1960~70년대 환각적인 사운드의 록 음악 사조를 말한다. 도어스 The Dours, 제퍼슨 에어플래인Jefferson Airplane 등의 밴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