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짦은 이야기
투 망
김현관- 그루터기
2022. 12. 25. 13:30
투 망
가을을 잡으려는데
겨울이 다가 오고
학꽁치를 잡으려는데
불가사리만 올라 온다.
여유를 얻으렸더니
심중에 번잡이 들고
묵묵히 던진 투망으로
비움만 건져 올린다.
2015.11.13
# 기수형과 함께 다녀 온 가을비 내리는 맨삽지에서
보령 앞바다 학성리 밤섬마을은 해변이 반구형으로 되어있고 모래 대신 자갈이 깔려있어 물이 그지없이 맑다. 바닷물이 들어올 때마다 파도에 쓸리는 자갈이 만들어내는 소리는 밤섬의 정취를 더해준다.
얼어붙은 듯 잔잔하게 물이 차있는 포구에 떠있는 배들은 1톤 미만의 어선들로 밤섬 주변에 붙박이로 떠있는 무인도로 낚시꾼들을 나르는 게 주된 일이다.
밤섬포구 해변 북쪽에 떠있는 자그마한 무인도는 맨삽지라고 불린다.
https://youtu.be/BAJL-f67jSs?si=ab2sEo__6LEy67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