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짦은 이야기
꽃소식
김현관- 그루터기
2022. 12. 25. 19:04
꽃소식
코로나는 한창이거늘
여기저기 봄소식 날아든다.
남도 매화향이 코끝에 닿으려면
아직도 멀었는데!
누이는 삼천포에서,
너섬에서 석이가
봉홧골에선 옛친구가
그렇게 파란 얼굴로 저렇게 새소리로
날아드는 벚꽃 피어나는 소식에
천지간 봄향기로 가득한 줄 알거늘
고개를 돌려보니
개나리 노란빛 아직은 설어
수봉산 목련 한 그루 동무 없이 외로운데,
월미정원 산수유도 아득하고
경인로 가로수 벚은 계면쩍은 미소만 피운다.
받기만 하고 보일 수 없는 심사!
사진 속의 꽃향기는 코끝에 맹맹하니.
나풀나풀 나비 찾아 어드메로 달려 가랴.
2020.3.31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인천대공원과 월미 정원등 인천의 대부분 공원은 4월4일부터 4월 19일까지흐드러지게 꽃피는 동안에 임시 폐쇄되었다. - 엊그제 월미공원엘 다녀 왔더니 누가 일렀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