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관- 그루터기 2022. 12. 26. 01:41

밤 목련 

잠 못 자는 심사 달래려나
달빛이 창틀에 앉았구나

간들간들 달 춤사위
흥에 겨워 내다 보니

시린 사월 밤바람에
후드득 빛나는 꽃잎이라

저 흰빛 지노라면
짧은 봄이야 온 듯 가려니

어여 휘적휘적
화전놀이나 다녀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