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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찬란한 젊음의 꿈을 다시금 꾸다 본문

내이야기

찬란한 젊음의 꿈을 다시금 꾸다

김현관- 그루터기 2025. 8. 17. 23:31

찬란한 젊음의 꿈을 다시금 꾸다

어느 날, 나는 오래된 앨범을 열었다. 빛바랜 사진 속에서 젊은 시절의 내가 웃고 있었다. 그때는 모든 것이 가능할 것만 같았고, 세상은 무한한 가능성으로 차 있었다. 주름 하나 없는 피부, 반짝이는 눈빛, 꿈을 향해 주저 없이 달려가던 나. 그러나 시간은 흘러, 그 시절의 나는 이제 은발의 노인이 되어 있다.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꿈을 꾼다. 젊은 날의 꿈은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세월의 무게 속에서 더 짙어지고 더 선명해졌다. 젊음이란 단지 한때의 생물학적 상태가 아니라, 인생 어느 순간에도 가슴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꿈이자, 스스로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다.

“인생은 어쩌면 폐허의 잔해 속에서 끊임없이 꿈을 꾸는 것과도 같다.”‘ 주인공원’ 전시장에 쓰여진 시인의 말이 오래도록 가슴에 맴돌았다. 세월의 파편 속에 누워 있는 내가, 폐허 속에서도 여전히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아직 가고 싶은 길이 남아 있고, 이루고 싶은 바람이 남아 있다는 것, 어쩌면 바로 그것이 나를 젊게 만드는 비밀일지도 모른다.

외롭고 기다림이 길게 이어지는 날에도, 나는 다시금 젊음의 꿈을 불러낸다. 그 시절의 나는 무모할 만큼 용감했고, 무엇이든 가능하리라 믿었으나, 인생은 뜻대로 흘러주지 않았다. 수많은 실패와 좌절, 그리고 깊은 상처가 나를 만들었지만, 그것들은 결코 나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오히려 더 단단한 힘을 주었고, 꿈을 더욱 소중히 품게 했다.

오늘도 나는 젊음의 꿈을 되새기며, 여전히 꿈을 꿀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와 행복을 느낀다. 나는 더 이상 젊지 않다. 그러나 내 마음은 여전히 젊으며, 끝까지 꿈을 좇겠다는 의지가 남아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더라도 젊음의 꿈을 놓지 않을 것이며, 그것은 내 삶의 이유이자 존재의 의미이기 때문이다.

세월은 흘러가지만, 꿈은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빛을 더하고 힘을 더해 우리를 지탱하면서 폐허 속에서도 꿈을 꾸는 우리는 모두 젊음의 화신이 된다. 젊음이란 나이가 아니라, 꺼지지 않는 가슴 속의 불꽃이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도 그 불꽃을 껴안으며, 찬란한 젊음의 이름으로 다시 살아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