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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가족이야기 (170)
형과니의 삶

아내와 선녀 적십자사 봉사활동(사랑의 빵 나눔 행사)에 참석한 아내가 활동 중에 선녀를 만났다며 사진을 보내왔다. "응? 당신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선녀를 어떻게 알아봤어?" 뜻밖의 소식에 의아해하던 차,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연이 재미있었다. 활동을 하며 옆에 있던 선녀와 대화 중에 선녀가 용유토박이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아내가 내가 예전에 용유출장소에서 근무했다는 말을 건넸단다. 그 말을 듣자마자 선녀는 깜짝 놀라며 내 이름을 되뇌었다고 한다. 그럴 만도 했다. 내 평생 단 한 번, 중매를 서서 결혼까지 이어진 부부가 바로 선녀네였다. 다행히 두 사람이 탈 없이 잘 살고 있다니 그저 고맙고 흐뭇할 따름이다. 작년에는 선녀가 직접 보내준 고춧가루와 꽃게를 맛나게 먹었는데, 이번에는 아내가 직접 ..
제물포 본당에서 어머님의 2주기 연미사를 모셨다. 미사가 끝난 후, 신자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아내에게 인사하던 연령회 고문님께서 어머님의 함자와 본명을 여전히 기억하고 챙겨 주시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찡해졌다. 그분의 마음이 참으로 깊고 따뜻했다. 연령회라는 존재가 이렇게 신자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게 해 주신 고문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동생들은 직장 때문에 참석하지 못해, 이번 연미사에는 우리 부부만 함께했기에 고문님의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몽글하게 차오른다. 오랜만에 미사에 참석하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스테인드글라스의 빛이 더욱 아름답고 찬란하게 느껴졌다. 어머님의 영혼이 주님의 영성으로 따스하게 천국에 머무르며 평안하시길 간절히 기도했..

날씨처럼 흐르는 하루맑은 날씨에 비친 병원의 창문 너머로 월미도가 한눈에 들어왔다. 인천항 부두에 정박한 거대한 여객선이 고요히 떠있는 모습이,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오늘은 평범하면서도 실속있는 날이다.오늘 나의 담담의사가 말해 준 검사결과가 매우 호의적이었다. 결과를 함께 듣던 아내의 얼굴에도 작은 미소가 번졌고, 나 역시 그 소식에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졌다.내가 검사결과를 받던 그 시간 같은 내분비과 교육실에서는 오늘 퇴원하시는 장인어른께서 처제와 동서와 함께 퇴원에 따른 교육을 받고 계셨다. 입원중 수염도 길어지고, 병마에 힘들어하시긴 했지만, 퇴원이라는 단어는 가족들에게는 안도의 표현이기도 했다. 퇴원 중에 장인께서 애처로운 표정을 짓는데 호남형의 스타일에 수염까지 기른 모..
푸른 제주에서 보낸 가족의 시간초가을의 제주는 자연과 사람을 한데 품어 안았습니다. 우리 가족은 함께하는 웃음과 추억을 담고자 제주로 향했습니다.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제주를 더욱 기대하게 했고 그 기대는 이미 여행의 시작이 주는 만족감으로 다가옵니다 8월31일 : 제주의 첫인사하늘을 가득 채운 구름의 춤사위와 함께 제주공항엘 도착했습니다. 작년인 줄 알았는데 확인을 해 보니 재작년에 갈치잡이를 하러 제주엘 왔었습니다. 벌써 2년이 흘렀네요 세월이 정말 빠르게 흘러갑니다. 이번 여행을 계획한 큰애가 렌터카도 예약한 덕분에 제주여행중 이동이 편안하게 이어졌으며, 여행 내내 두 아들과 며늘아이의 섬세한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동문시장에 도착했을때 젊은 관광객들의 활기찬 움직임이 시장..

퓨리나사료의 굴뚝, 그리고 아버지의 봄날토요일, 오랜만에 맑게 갠 하늘 아래, 나는 선사 유적지를 스치듯 지나가던 길에 문득 눈에 익은 풍경 하나를 마주했습니다. 길가에 서 있는 굴뚝, 그 붉고 흰 체크무늬가 낯익어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오래전, 입학금이 없어 어쩔 수 없이 공단으로 일하러 나서던 그 길에 보았던 퓨리나사료공장의 로고가 떠올랐습니다. 도도하게 서 있던 공장의 굴뚝은 마치 그 시절의 나처럼, 씩씩하게 서 있었습니다.당시에는 청춘이라는 무기가 있었지만, 주머니는 언제나 비어 있었고, 내 앞에 놓인 길은 가파르기만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굴뚝은 언제나 붉고 흰 무늬로 강인하게 서 있었고, 나 역시도 그러한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내려 했습니다.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오늘..

장인어른 생신을 맞아 식구들이 강화의 모처에 모였다.큰처남의 부재가 아쉬웠어도 축하하는 식구들의 사랑을 나누는 마음이 서로에게 따뜻한 미소를 짓게 하였다.2024.7.20-21

故고종운 님께서 7월 2일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황망한 마음에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널리 혜량해 주시길 바랍니다.* 빈소: 효원장례문화센터 특 1호1호* 주소: 경기 화성시 정조로 107 (반정동)* 발인: 2024년 7월 5일[김진배] [오후 4:54]이모 이정숙 전화 01041390659아들 : 고범수 딸 : 고미영,고미선,고미정사위 : 최왕식,김정훈,이홍준손자 : 고준기,최대한,이민혁,이다혁,김민규 반정리 이모부님께서 2일 돌아가셨다고 막내외삼촌께서 연락하셨다. 이제 우리 살아 생전에 외가 쪽에서 즐거운 연락을 받을만한 경사가 생길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겠기에 외삼촌께서 전화를 하시면 마음이 가라앉는 이유가 되겠다. 아내와 함께 근 두 시간 걸려 반정리의 식장엘 도착했다. 부탁한 ..

참 맛난 장모님 김치..일주일 전 장모님께서 안경을 잃어버리셔서 집사람도 안경을 맞출 때가 되어 함께 단골 안경집에서 만났는데 평소 무엇이든 나눠 주시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 내가 좋아하는 김치와, 화장품을 안경점까지 챙겨 오셨다. 집에 와서 맛을 보니 적당하게 익기 전의 싱싱하고 맛깔스러운 맛으로 금세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웠는데..오래전 K.B.S 한국인의 밥상 메인작가로부터 인천의 물텀벙이에 대하여 취재하자고 연락이 왔었다. 내 블로그에 맛나게 먹었던 장모님의 소금게장에 대한 글을 보고 전화했다는데, 장모님의 음식 솜씨를 선 뵐 좋은 기회였지만 나이를 탓하며 굳이 고사를 하시는 바람에 잠시 방송을 탈 수 있을 기회라며 들떴던 집안의 흥이 스러졌다. 그래도 잠시나마 집안에 활력을 주던 기분 좋..

조카의 합격소식을 듣고.. 작은 동서가 아들의 부기장합격소식에 대한 소회를 적은 글을 보고 그 기쁜 마음을 절절히 느낄 수 있겠다.그동안 마음 조리며 기다렸을 조카 석현이의 얼굴도 활짝 피었을테고 처가 식구들 모두 다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꿈은 이루어 집니다'아들 석현이가 5살때 서울 에어쇼에 가서 전투기앞에서 사진도 찍고 여러가지 비행기와 실제 비행장면을 보며 막연하게 꿈궜던 파일럿의 꿈! 초딩때는 여러박물관을 데리고 다녔더니 역사학자로 꿈이 바뀌었다가 초등고학년에서 중등으로 올라 가면서 다시 파일럿으로 꿈을 바꾼다. 수능 수시 지원서 6개를 모두 항공운항학과를 지원하여 여러학교에 합격했지만 워낙 돈이 많이 드는 과정이라 3년 장학생이 된 청주대를 선택한다. 졸업할 즈음 코로나 사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