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얼굴들이 정겨워지는 시간십정동 빛짜루화실(공방).처음에는 서로 얼굴도, 이름도 모르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간을 나누는 공간이다. 사진을 배우러 왔지만, 그곳에서 배우는 것은 사진만이 아니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만나 새로운 것을 익히고, 조금씩 서로를 이해해 가는 시간도 함께 쌓여 간다.시아노타입 사진을 비롯해 사진의 구도와 풍경을 하나씩 배우다 보니 어느덧 한 주 한 주가 지나고, 처음에는 낯설기만 했던 얼굴들도 이제는 제법 익숙하고 정겹다. 같은 공간에서 함께 배우고 웃으며 시간을 보내는 사이, 조금씩 마음의 거리도 가까워지는 모양이다.오늘은 인물사진을 배우는 날이었다. 만월산 극락선원 앞에 모여 서로의 모습을 담아 보기도 하고, 사진 속 주인공이 되어 자연스러운 표정을 지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