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를 걷다10월의 마지막 날, 소래에 모인 사람들 사이로 소영 씨의 놀란 듯한 목소리가 퍼졌다. 오늘 13,000보를 걸었다는 이야기였다. 누군가에게는 제법 긴 걸음이었겠지만, 우리에게는 걷는 일보다 함께하는 시간이 더 중요한 날이었다.서로 만나 편안하게 사진을 찍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발길 닿는 대로 걷는다. 특별한 목적이나 거창한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같은 풍경을 바라보고, 같은 이야기에 웃으며 시간을 나누는 일이다. 그런 소박한 만남이 사람 사이의 정을 불러내는지, 함께 있는 동안에는 얼굴마다 작은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오늘은 강 선생님의 초대로 회원 한 분이 새롭게 합류했다. 빛짜루 모임에서 이미 뵈었던 분인데, 명랑하고 쾌활한 성격이 도영 씨와 막상막하라 첫 만남부터 어색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