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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을 주제로 한 팝송#제목 몰라도 #들으면 아는 노래
-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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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https://youtu.be/0gVraQ60ckA?si=uwiUw3rqCfIc9sGQ 여행은 끝나도 마음은 머문다 김현관일흔의 길을 돌아푸른 바다로 떠났네아이들이 건넨 마음가슴에 안고서부겐베리아 꽃길 따라우리 둘이 걷던 날낯선 섬의 따뜻한 햇살오래 머물렀네여행은 끝나도 마음은 머문다푸른 바다 그 너머에함께 웃었던 시간들이파도처럼 남아 있네여행은 끝나도 사랑은 남는다우리 함께 걸었던 길일흔의 오늘 가슴에 품고나는 다시 길을 간다하얀 모래 바다 위에작은 방카 떠가고오래된 성당 종탑에는지난 시간이 머물렀네바람 따라 흔들리던칼라추치 꽃 한 송이살아온 날 돌아보며잠시 걸음을 멈췄네여행은 끝나도 마음은 머문다푸른 바다 그 너머에아내의 손과 아이들 웃음별처럼 남아 있네여행은 끝나도 사랑은 남는다돌아온 이 자리에..
사람들 사이에서 만난 30회 부평풍물대축제개천절, 희망빛짜루 회원들과 함께 부평대로에서 열리는 부평풍물대축제에 출사를 다녀왔다.올해로 30회를 맞은 축제답게 거리 곳곳은 풍물과 공연, 체험행사로 가득했다. 그런데 정작 사진을 찍으려니 만만치가 않았다. 축제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거리는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조금 눈에 띄는 행사가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사람들이 빙 둘러서 있어 카메라를 들이밀 틈조차 없었다.문득 오래전 기억 하나가 떠올랐다.2001년, 작은아이가 구월서초등학교 풍물단에서 양반 역을 맡아 이 축제에 참여했었다. 그때 아이의 모습을 찾아 거리 한쪽에서 바라보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한데, 어느새 20여 년이 훌쩍 흘렀다. 아이는 자랐고, 나도 그만큼 세월을 맞이했다. 축제는 여전히 같은 거리..
시아노타입 프린팅!!!어제 희망촌 빛짜루 공방에서 시아노타입 프린팅 작업을 배웠다.강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직접 만들어 보는 백년사진 실습이다.시아노타입이라고 하면 조금 어렵게 느껴지지만,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간단했다. 인화지와 필름을 준비하고,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과산화수소를 섞은 물에 작업한 사진을 담근 뒤 말리면 된다.무엇보다 햇빛이 있어야 한다.그래서인지 작업하는 동안에도 자연스럽게 창밖의 햇빛을 자꾸 바라보게 된다.이번에는 아내의 사진을 가지고 작업해 보았다.강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인화지와 음화를 합쳐 햇빛에 말린 뒤 물에 세척을 하니 조금씩 푸른빛이 나타나기 시작했다.시간대 별로 노출을 두고 완성된 사진들을 하나씩 꺼내어 보니 제법 그럴듯하다.푸른색으로 남은 아내의 모습에서 사진을 ..
https://youtu.be/GV1Ps9vdtQw?si=EDFGzlg-DpsAfZO_ 칠순,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다오늘 가족들과 함께 칠순을 기념하는 식사를 했다.‘칠순’이라는 말이 아직은 조금 낯설다. 내가 벌써 칠십이라니 싶다가도, 지나온 시간을 가만히 돌아보면 어느새 여기까지 와 있다. 참 많은 날을 살았고, 그 길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오늘에 이르렀다.애슐리퀸즈에 가족들이 모였다. 장인어른과 장모님, 처제들과 동서들, 동생 현권이와 제수씨까지 함께했다. 거창한 잔치보다 함께 밥을 먹고 웃으며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이 더 좋았다.가족들은 저마다 선물을 준비해 왔다. 선물을 받아 들으며 물건보다 그것을 준비했을 시간을 생각했다. 나를 떠올리고, 고르고, 챙겨왔을 그 정성이 고마웠다.아내는 돈부채와..
수저 다섯 벌에 담긴 마음y.c.s. 모임이 있는 날이다.어제 여행에서 돌아와 몸이 조금 피곤하기는 했지만, 친구들을 만나는 날이면 이상하게 피곤함도 한풀 꺾인다. 오랜만에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웃다 보면 몸의 피로보다 마음이 먼저 가벼워지는 까닭이다.언제부터인가 모임이 있는 날이면 두세 시간 전에 승희를 만나 당구 한 게임을 치고 천냥집으로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정처럼 자리 잡았다. 오늘도 오후 네 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승희에게서 조금 늦겠다는 연락이 왔다.먼저 도착한 MBC당구장에는 손님들이 가득했다. 다행히 마침 자리가 하나 비어 몸을 풀 수 있었다. 당구를 치기 전, 보홀에서 사 온 건망고 한 봉지를 사장님께 건넸다. 별것 아닌 선물이었지만 사장님의 얼굴에 번지는 고마운 미소가 따뜻했다...
여행은 끝나도, 마음은 머문다9월 16일 — 떠나는 날의 보홀 아침에 눈을 뜨니 아이들이 준비해 준 정성이 다시 가슴을 따뜻하게 하였다. 오늘 밤이면 인천으로 돌아간다.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고 해서 특별히 서두를 것은 없었다. 오늘은 정해진 일정도, 가이드의 안내도 없는 날이다. 그저 우리가 마음 가는 대로 걷고, 먹고, 바라보다가 천천히 여행을 접으면 되는 날이다. 여행에도 마지막 페이지가 있다면, 아마 오늘 같은 날이 아닐까.부겐베리아가 피어 있는 길,아침 산책을 나섰다.숙소 주변의 익숙한 길을 천천히 걸었다.여행을 시작한 날부터 우리를 반겨주었던 흰색과 붉은색의 부겐베리아가 오늘도 담장 너머로 환하게 피어 있다. 처음 이 길을 걸었을 때는 낯선 풍경이었는데, 며칠을 지내고 나니 어느새 정이 들었다...
버진아일랜드 , 일흔에 만난 바다의 천국9월 15일, 발라카삭 호핑투어와 버진아일랜드 오늘은 보홀섬을 잠시 벗어나 바다 건너의 작은 천국으로 가는 날이다. 아침부터 마음이 들뜬다. 생망고가 들어간 아침식사에 커피 한 잔을 곁들이고 숙소 앞에 기다리고 있던 차에 올랐다. 알로나비치에 도착하니 배를 타기 위해 바닷물 속을 걸어야 한다. 발목을 겨우 적실만큼 얕은 물이었다. 바지를 걷어 올리고 가족들과 함께 첨벙첨벙 바다를 걸었다. 이렇게 여행을 시작하는 것도 재미있다. 잠시 후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방카에 올라탔다. 오늘의 첫 목적지는 발라카삭. 하늘은 새파랗고 그 위에는 풍성한 뭉게구름이 피어 있었다.햇살까지 눈부시게 내려앉으니 아침부터 여행의 기분이 한껏 올라가는데, 그 마음을 읽었는지 환히 웃는 방카 ..
보홀섬의 안쪽으로 들어가다 화사한 부겐베리아가 피어 있는 정원에서 인자한 모습으로 서 계신 마리아에게 인사를 건넸다. 오늘도 우리 가족의 여행이 무사하고 즐겁기를 마음속으로 빌면서..그렇게 보홀의 두 번째 아침이 시작되었다. 9월 14일, 육상 데이투어오늘부터 이틀 동안은 현지 가이드가 함께하는 프라이빗 데이투어다.우리 가족만 움직이니 시간에 쫓길 일도, 다른 사람의 일정에 맞출 일도 없다. 그저 보고 싶은 곳에서 조금 더 머물고, 마음에 드는 풍경 앞에서는 사진 한 장 더 남기면 된다. 오늘의 일정은 보홀 섬 내륙에 자리한 주요 명소들을 돌아보는 랜드투어다. 팡라오의 바다를 잠시 뒤로하고 섬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보홀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나기로 했다. 바클레욘 성당, 오래된 시간 앞에서 첫 목적지는 ..
일흔의 여행이 시작되던 날. 초봄부터 큰아들 부부가 나의 칠순맞이 여행 계획을 세웠는데,목적지는 요즈음 대세라는 필리핀의 보홀. 함께 가기로 했던 며늘아이는 임신이라는 기쁜 소식을 안겨주었지만, 뱃속의 아기를 생각해 이번 여행에는 함께하지 못했다. 아쉬움과 함께 잘 자라고 있는 아기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번 여행은 어쩌면 가족의 새로운 식구를 기다리는 마음까지 품고 떠나는 여행인지도 모르겠다. 새벽 두 시, 보홀에 도착하다 - 2026.9.13보홀 팡라오공항에 도착했다. 잠은 부족했지만 이상하게 피곤하지 않았다. 낯선 땅에 발을 내디딘다는 설렘 때문이었을까!. 칠순이라는 숫자를 달고 떠나는 여행이라서인지 평소보다 모든 것이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아침 여덟 시쯤 숙소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정원을 거니..
동상 앞에서 만난 할아버지모임에 다녀오면서 신포동 거리를 걷던 중, 김구 선생님 동상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다. 옛 감리서 감옥에서 수감 생활을 하셨던 그분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동상.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지만 그날 그 굳건한 형상을 마주하는 순간, 오랫동안 마음 한구석에 간직했던 기억의 조각 하나가 선명하게 떠올랐다.감리서 감옥에서 고초를 겪으셨던 그분의 흔적을 보며, 문득 나의 할아버지 생각이 났다. 상해와 만주를 오가며 장사를 하시던 할아버지께서 김구 선생님과 함께 찍은 사진이 집에 있었다는, 잊고 있던 기억이다.오래 전 낡은 앨범에서 그 사진을 한 번 본 기억이 있다. 희미하지만 분명히 존재했던 그 사진의 잔상. 지금 돌이켜보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것이었을까 생각된다. 격동의 시대, 독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