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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c.s.정모
- 시각장애인 #안드레아 보첼리
- 1mm 치과
- lost in love "잃어버린 사랑" - 에어서플라이 (air supply)#신포동#ai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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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걸었고 음악이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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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내 짦은 이야기 (132)
형과니의 삶

서삼능에서빠알간 안개 너울진 섬,허공에 떠 있는 긴 그림자.누운 여인 그 모습 따라 그대 얼굴 물들어 가고.붉은 안개 속 그대 숨결, 가슴 깊이 스며드는 노을빛.서삼능 언덕에 어둠이 내리면,홍조 띤 낙조에 그대 빛나네.스치는 바람 속에 이름을 부르면,떨리는 가슴에 노을이 젖어그 날의 설렘은 별이 되고연녹의 향기 춤추는 골짜기,청춘의 불꽃 속삭이며,서늘한 바람 옷깃을 스칠 때,눈썹 같은 해도 가뭇없이 사라져.두 마음 하나 되어찰랑이던 그 미소도,빠알간 안개도, 푸르른 향기도, 세월 속에 추억으로 남았네

이렇게 눈송이가 떨어지는 날에는 / 김현관소복소복 눈 내리는 풍경이 고즈넉한 이 밤 속엔,얼어붙은 내 마음도 녹여줄 온기가 필요해.따뜻한 카페 속 작은 의자에 차 한 잔 손에 들고,당신의 기억 속에서 난 여전히 헤매고 있어.이렇게 눈송이 떨어지는 날엔 우리 함께라면 좋겠어,따스한 불가에 앉아 사랑 나누며 행복할 거야.아주 오래 전 오늘처럼 그날의 기억 되살리며,눈속에 묻힌 사랑을 다시 한번 찾고 싶어.당신도 느낄까 내 마음 겨울 밤 하얀 눈처럼,순수한 이 사랑을 다시 함께 하고 싶어.이렇게 눈송이 떨어지는 날엔 우리 함께라면 좋겠어,따스한 불가에 앉아 사랑 나누며 행복할 거야..

무의도 꿈결처럼푸른 바다와 고요한 섬,춤추던 선녀가 머물던 자리,하늘빛 바람이 스치며추억이 깃든 무의도의 꿈.느릿한 걸음이 닿는 길,낙원처럼 따스히 스며드는 섬.시간마저 쉬어가는 곳,꿈결처럼 머무는 무의도.소로를 따라, 돌배나무 햇살 아래정든 집들이 줄지어 서 있고,추억 속의 떼무리에전어의 향기 가득하네.낡은 교실에 스며든 바람 소리,잡초 속에 멈춰 선 농구대의 꿈.정지된 시간 속에서도우린 다시 찾아오리라.별빛 아래 흔들리는 물결 따라추억은 마음을 적시고 흘러가네.무의도야, 안녕이라 말해도너는 늘 여기 있으려마.

소무의도 가는 길파란 하늘 아래 스치는 바람,누에머리 닮은 섬, 그리운 잠진도.배에 몸을 싣고 건너면,선녀의 발자국 따라춤추듯 소무의도로 향하지.정겨운 바닷바람 안고낙도마을의 시간 속으로,내 마음 춤추고,잔잔한 파도처럼느릿느릿 흘러가...떼무리 언덕길 돌배나무 웃고,낡은 집, 옛 교실이시간 속에 숨 쉬는 곳.방파제 위 어부들은 전어를 잡고,고요한 섬마을에 삶이 익어간다.붉게 익은 고추, 햇살에 반짝이고,언젠가 이 마을도 새롭게 피어나겠지.정지된 시간이 나를 품어주듯지금 이 순간이 아름다워,소무의도 가는 길,마음속 깊이 새기며그리운 바닷마을에 약속하네다시 올 그날까지,세월도 파도처럼 느릿느릿 흐르리라.떼무리의 추억이 내 가슴에 있을 동안에..2011.9월의 소회 https://alzade.tistory.c..
유달산에 올라보니천리길을 찾은 객고는 방 안에 그윽한데창밖을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에 잠을 깼다.낯 선 불빛 아래 잠든 아해를 눈에 담고허우적 뒤척이니 어느새 여명이다.잦아 들은 빗방울은 안개 되어 노닐고동무삼아 오른 유달산이 응봉산과 흡사하여왼편을 돌아보면 홍예문 보일 줄 알았더니충무공 기운서린 노적봉이 맞이한다이끼 낀 돌계단이 세월의 속내를 코끝에 안겨준다.유선각에 비껴 보인 정경들은 여기가 항구라는데이미 섬이 아닌 삼학도의 자태에월미도의 씁쓸함이 스쳐간다..유달산의 기침으로 목포가 기지개를 켜고점점 섬들도 하늘거리며 춤을 준다.오늘 나는 목포의 정기를 한껏 마시며유달산 품안에서 응봉산을 그린다. #8년전 목포에서 두 아이하고 지냈을 때한 아이하고 지낸 오늘의 느낌이 흡사하다.
겨울의 봄꽃이 피면 봄이다.나무가 푸르면 봄이다햇살이 포근하면 봄이다.아이들 웃음소리가 담장 밖으로 전해오면 봄이다새들의 지저귐이 밝게 전해오면 봄이다입가에 미소가 번져 가며그렇게 나의 봄은 다시 찾아온다입춘이 지났다.*전주한옥마을을 다녀 오며 봄을 맞이하다.

항아리와 동치미정류장 바닥에 누워 있는 파란 항아리어느 시인의 글이 적힌 그곳에서난 할머니의 동치미를 떠올린다.화춘옥의 담벼락, 항아리가 줄지어 서 있던시원한 그 맛, 얼음이 사각대던 소리,어린 시절 그 기억 속으로파란 항아리가 나를 이끌어 간다.버스가 오기 전, 잠시 멈춰서파란 항아리 속 추억을 마신다.땀방울 흐르는 이 더운 날,시원한 동치미가 그리워지네.아직도 내 안에 남은 할머니의 손맛,항아리 속엔 시인의 시구가,난 그 안에 동치미를 본다.무서리 젖은 이파리처럼시원한 맛이 마음속에 퍼져가고,화춘옥의 동치미 항아리들 속엔그리움이 서려 있다.지나간 세월, 그때의 시원함...정류장에서 파란 항아리를 보며그리운 할머니의 손길을 느낀다.어린 날의 내 모습까지. # 마트에 아내 심부름을 다녀 가던 길.. ..

꿈 / 현암가끔 동석형 꿈을 꾼다전에는 꿈인 줄 모르더니 이제 형을 보면 꿈인 줄 알아챈다.이제는 기경이도간간 찾아오는데그 아이를 보면금세 꿈이라는 걸 안다.시간이 흐를수록꿈 속 친구들이 는다.정석이,광진이.그리고..이제는 나도 꿈 속길로걷고,걷겠구나.그렇겠구나.

보코의 민들레 연황톳빛 꽃술이 보드랄까 파란하늘 조각구름이 몽실할까 진노랑 꽃잎을 놓아두고 내님의 진홍빛 입술을 놓아두고 봄비 내린 뒤끝엔 모두 아름답거늘 빛은 무엇이고 삶이 대수랴 천번을 밟혀도 일어나는 저 아이처럼 한번만 더 힘내면 될 것을.. 그루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