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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철학,배움,지혜 (132)
형과니의 삶
사간 이연지의 시에 차운하다 때가 오면 혹시 위태로운 말 하기가 쉽고 세력이 없어져도 세상을 잊는 사람은 드물어라. 팔베개를 하니 저절로 저녁잠이 편안해지고책을 읽으니 아침에 배고픈 것도 깨닫지 못하겠네. 뱁새가 바야흐로 멀리 날아가는 봉새를 비웃지만 복사꽃 오얏꽃이 어찌 계수나무가 늦게까지 향그러움을 알라. 근심과 즐거움 옳고 그름을 모두 내어버리고 유유히 세상 만사를 하늘의 기미에 맡겨 두네. 次李司諫延之韻 1666 • (원주)이연지의 이름은 [무]이다. 孤山 尹善道詩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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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매(墨梅)사물의 이치에 감상할 거리가 있어 매화를 버리고 묵매를 취했네. 아름다움을 품으면 가장 아름다운 걸 알았으니 겉모양 꾸미는 것이 어찌 좋은 감이랴. 스스로 감추어 옛성현을 따르고 티끌 속에 함께 묻혀 속세의 시샘을 피하네. 복사꽃과 오얏꽃을 돌아다보니 시중이나 들기에 알맞겠구나. 墨梅 1633 物理有堪賞,捨梅取墨梅含章知至美,令色豈良材. 自晦追前哲,同塵避俗猜, 回看桃與李,猶可作輿臺孤山 尹善道 詩選 설곡 어몽룡(雪谷 魚夢龍, 15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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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의 대중언론대자보와 비슷한 조선 시대의 민중언론1980년대에 대학가를 가본 사람은 건물벽, 게시판, 실 지어 길바닥까지 덕지덕지 붙은 대자보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모든 신문과 방송이 사전검열을 통해 정권의 통제를 받던 시절, 대자보는 독재정권의 부당함을 폭로하고 민주화 운동을 알리는 거의 유일한 대중언론이었다.대자보는 1960년대 말 중국에서 문화혁명을 주도하던 사람들이 홍위병을 통해 종이에다 큰 글자로 4대 원로의 잘못을 고발하게끔 한 데서 유래되었다. 신문, 잡지, 방송 등의 매체는 표현의 주체가 드러나지만 대자보는 익명성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대단히 효과적이고 비밀스러운 표현 방법이었다. 누구든 써붙일 수 있고, 일단 대자보가 붙으면 소문은 불길처럼 번져 나가 사실 여부에 상관없이 여론..
덕이 있는 사람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지붕에 박덩굴 올리고 삼밭에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 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지 않겠소 기차가 지나가 버리는 마을 놋양푼에 수수엿을 녹여 먹으며 내 좋은 사람과 밤이 늦도록 여우 나는 산골 얘기를 하면 삽살개는 달을 짖고 나는 여왕보다 더 행복하겠소이 세상에 육신이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일찍이 떠나간 노천명盧天命의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란 시이다.그를 가리켜 고독한 사람, 웃음보다는 눈물이 더 많고, 행복보다는 불행이 더 많았던 시인으로 알고 있을지 모르나, 나는 그를 덕이 갖추어져 있던 사람으로 알고 있다. 덕이란 군자君子라는 개념과는 다르다고..
왜색 지명서울에는 '중지도' 같은 왜색의 때가 그대로 묻어 있는 지명이 적지않다. 뒤늦은 대로 서울시에서는 이 지명에 눌어붙은 왜색의 녹을 씻는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 한다.그 왜색을 유형별로 가려보면 이렇다. 일제 때 파괴시켜 놓은 지명을 그대로 쓰는 경우로 동대문 회기동을 들 수 있다. 본 지명은 연산군의 생모 윤 씨의 능이 있다 해서 회룡리 또는 회묘리였다.한데 일제가 지명을 바꾸면서 '묘'자가 좋지 않다 하여 '묘(墓)' 자 비슷한 '기(基)'로 고쳐 당치도 않은 회기정이라 했으니 지명파괴도 유만부동이다. 합정동(合井洞)도 그렇다. 그곳에 조개우물이 있어 합정동(蛤井洞)인데, 일제가 소홀히 하여 합정(合井)으로 고친 것을 지금도 답습하고 있다. 옥천동(玉川洞)도 원지명인 옥폭동(王瀑洞)을 일제가 옥..
저녁 별의 속삭임: 하루의 마무리저녁은 항상 우리에게 특별한 시간입니다. 하루가 끝나고, 해가 서서히 지며, 하늘은 진홍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그 순간, 창가에 기대어 있는 한 예쁜 여인이 떠오릅니다. 그녀의 모습은 저녁 하늘을 수놓는 별처럼 고요하고 아름답습니다. 마치 사랑과 휴식을 상징하는 저녁 별이 눈부신 옷을 활짝 벗어 던지고, 저편 어두운 소나무 그림자 뒤로 몸을 누이는 듯합니다.저녁 별은 단잠과 부드러운 사랑의 꿈을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그 꿈은 마치 우리를 덮쳐오는 사랑의 물결처럼 따스하고 포근합니다. 이 순간, 우리는 저녁 별을 '헤스페러스'라 부르며 사랑을 속삭입니다. 그녀는 우리의 사랑의 새벽 별이자, 가장 점잖고 우아한 여인입니다.하늘에 떠 있는 예쁜 별처럼, 저녁 별은 밤이 되면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