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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5/04/16 (2)
형과니의 삶

https://youtu.be/XTQIK-XkCNQ?si=qzOpRxflgto_IoeV 밴댕이 따라 온 봄날 / 김 현관 으슬으슬 바람 불던 봄 아닌 봄날에 용인 끝에서, 안산에서 친구들이 왔네 밴댕이 한 점에 마음이 먼저 달려갔어. 아삭 오도독, 입안 가득 퍼지는 봄 얕은 듯 고소한 제철의 맛. 웃고 떠드는 우리 셋의 시간이. 세상 부러울 것 없는 하루야 만난 지 얼마 됐다고 또 이렇게 반가워 슬쩍 흘린 말에 웃음이 가득했네 60년 우정 담아 잔을 부딪치며 중국집 반주 한잔에 저녁도 꿀맛이네 아삭 오도독, 입안 가득 퍼지는 봄 얕은 듯 고소한 제철의 맛. 웃고 떠드는 우리 셋의 시간이. 세상 부러울 것 없는 하루야 바람은 차고 얇은 옷을 나무라지만 취기가 걷히며 마음만 더 따뜻해 돌아가는 길, 발끝..

밴댕이 따라, 친구들이 왔다.바람도 불고 봄날 같지 않게 으슬한 오늘..용인 끄트머리에서 2시간 넘게 바람같이 날아 온 친구와, 안산에 사는 친구가 수인분당선을 타고 인천엘 왔다.만난지 보름여밖에 안 지났는데.. 왜? 내가 슬그머니 알랴 준 제철 밴댕이 먹으러..그래서 맛은 어땠을까? 아삭..오도독.가볍게 입속을 헤매도는 얕은 듯 고소한 맛이 살아 있더라. 그럼, 미물이라도 제철의 향과 맛은 간직하고 있으니, 그 맛이 어디로 갈까? 거기다가 60년 넘은 우정을 담아 한 잔 걸치니 오늘만큼은 세상 부러울 것 없는 걸쭉한 하루를 지냈네. 중국집에서 반주로 한잔 더 하면서 저녁을 먹고, 갈길이 먼 친구들을 다독여 배웅하였다.서로 나누던 대화를 곱씹으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 마치 영하의 날씨인 듯 기온이 내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