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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碑巖寺
- 석민이#경민이#도화동시절
- 사르코지 #카콜라 부르니 #불륜 #남성편력
- 나는 걸었고 음악이 남았네
-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오블완
- 인학사무실#참우럭#놀래미#도미#금문고량주#두열#제물포#마장동고깃집#마장동
- new trot. male vocal. 60bpm. piano. cello. orchestra. lyrical. languid.
- 양파즙#도리지배즙#배도라지청#의약용파스#완정역#호경형
- 60bpm
- 인천시민과함께하는시화전
- 누가바#상윤네집#진열이#금복
-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
- 경로석#한국근대문학관#윤아트갤러리
- male base vocal
- fork. male vocal. 75 bpm.piano. cello. lyrical. lively.
- 1mm 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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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의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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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또 천냥집이다.연분홍빛으로 살살 녹는 홍어애, 오이채에 덮여 꼼지락대는 낙지탕탕이, 윤기 자르르 흐르는 홍어회, 푸짐하고 보들보들한 낙지찜, 양념 맛까지 착 감긴 낙지무침. 그리고 아직은 홍어 손질이 미숙해서인지 뼈 발라내는 솜씨는 조금 서툴지만, 그래서 오히려 살이 넉넉하게 살아 있는 홍어찌개까지. 한 상이 그야말로 성찬이다. 이 모든 건 오늘의 주인공, 인학씨 덕분이다. 대청도에서 공수한 낙지와 홍어를 혼자서 재료 장만하고 손질하고 좌석까지 마련하느라 땀 좀 흘렸을 텐데, 힘든 내색이 없다. 오히려 우리가 좋아하는 모습에 더 신이 난 눈치다. 인학씨 같은 친구 하나 있으면, 인생의 먹복은 다 가진 셈이다.오늘도 그렇다. 덕분에 이 맛있는 음식 앞에서 친구들과 나란히 앉아 도란도란 잔을 주고받는 인학..

밴댕이 따라, 친구들이 왔다.바람도 불고 봄날 같지 않게 으슬한 오늘..용인 끄트머리에서 2시간 넘게 바람같이 날아 온 친구와, 안산에 사는 친구가 수인분당선을 타고 인천엘 왔다.만난지 보름여밖에 안 지났는데.. 왜? 내가 슬그머니 알랴 준 제철 밴댕이 먹으러..그래서 맛은 어땠을까? 아삭..오도독.가볍게 입속을 헤매도는 얕은 듯 고소한 맛이 살아 있더라. 그럼, 미물이라도 제철의 향과 맛은 간직하고 있으니, 그 맛이 어디로 갈까? 거기다가 60년 넘은 우정을 담아 한 잔 걸치니 오늘만큼은 세상 부러울 것 없는 걸쭉한 하루를 지냈네. 중국집에서 반주로 한잔 더 하면서 저녁을 먹고, 갈길이 먼 친구들을 다독여 배웅하였다.서로 나누던 대화를 곱씹으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 마치 영하의 날씨인 듯 기온이 내려가..

땅개가 왔다.학창 시절 날랜 몸짓으로 농구를 하며 교정을 흔들었던 병훈이.. 이 에리사 열풍으로 우리들의 청춘에 불을 지핀 탁구에도 두각을 나타내며 꼬챙이 기배, 익현이와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쳤던 병훈이가 미국으로 이민 간 지 근 50년 만에 친구들에게 얼굴을 내밀었다.다부진 모습으로 나타난 병훈이의 모습을 보며 그동안의 우리들에게 세월의 풍파가 크게 와 닿지는 않은 듯 보였으니 그저 생각일 뿐.. 나이든 태는 모두의 얼굴에 자연스레 배어 있었다.한 달전부터 한국에 올 테니 단단히 준비하여 친구들과 만나고 싶다며 친구들을 그려하는 마음이 도타운 병훈이의 마음이 모두에게 닿아 오늘 많은 친구들이 영등포에서 모였다.병훈이와 함께 군 생활을 했던 윤석이와 종윤이, 그리고 중기와 성환이 성욱이도 기꺼이 참..

가자미 회라니..“사촌형님이 강원도 주문진항으로 가자미 출조를 나가십니다. 당일. 밤 10시쯤 인천 도착 예정이니 목요일 오후에 가자미회 드시러 천냥집으로 오십시오” 정말 반가운 인학 씨의 번개 알림에 기분 좋은 답을 하였다.“주문진의 봄바다에서 잡아 올린 가자미회라니 벌써부터 군침이 도네요. 천냥집에서 신선한 회 한 점과 좋은 이야기 나누러 가겠습니다. 바다 내음 가득한 맛있는 자리,기대됩니다!”그리고 오늘 목요일..'천냥집' 가는 전철에서 공교롭게도 호경형님을 만났다. 어찌 같은 열차 같은 칸에서 형님을 만날 수 있는지. 오늘의 일진이 좋네. 덕분에 송림동으로 향하는 두 사람의 발길이 가볍다. 가게 앞에서 인학 씨가 우리를 맞이하고 이어 영준형님도 도착하여 가자미회를 맞이하는 모임이 완벽하게 꾸려졌다..
https://youtu.be/65rUuTAzYJk?si=R5jNKztal8K42_zg 우리들의 시간나는 부족한 점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만난 친구들은 나를 세심히 챙겨주고, 내게 맞춰 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아무리 친한 사이일지라도 서로 다른 점이 있기 마련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알기에 더욱 이해하고 배려하며, 만나면 마냥 즐겁게 웃고 떠들며 시간을 보낸다.친구의 다름은 내게 안식처가 되고, 나의 부족함은 친구들에게 작은 위안이 된다. 그렇게 서로를 좋아하며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며 살아가는 친구들 덕에 마음이 평온해지고,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그리움은 단숨에 사라진다. 수십 년을 그렇게 지내왔으니, 앞으로도 변함없이 정답게 살아가겠지.요즘 세상은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사람들을 현혹하..

비 온다더니 눈 내린 날 / 낼 모레 춘분인데.비 온다더니..눈이 흐드러지게 내리고.그래도 닭갈비 먹으러 떠났더니..슬그머니 눈이 그치고..갈비를 먹고 소양댐에 올랐더니..맑고 푸른 하늘이 반긴다.하고자 하는 일을 꾸미다 보면,이리 환한 날들이 다가오리.2025.3.18. 춘천엘 다녀오며.
한 해가 다 지나가고 있다. 세월의 속도가 살아가는 나이에 비례한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고 있음을 확연하게 느끼네. 젊은 시절에 그리 더디 가던 시간들이 이제는 거침없는 속도로 질주하고 있어, 스쳐가는 시간을 움켜쥐고 싶게 하네그려. 그 세월 속에 젊은 시절의 꿈과 포부의 부스러기라도 건지며 살아왔다면 덜 아쉬울테지만 이제는 쉼 없이 흐르는 인생의 강물에서 빈 낚시질만 하고 있는 아쉬움이 가슴을 두드린다.해거름녁이면 뒤를 돌아 보며 후회를 하곤 하는데 언제나 그렇더라. 앞으로도 그렇게 하루를 뒤돌아보면서 모자란 부분을 되짚어 볼 것 같네."이 정도면 될 거야..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완벽할 수 없을 거야 “자기 위안을 하면서. 남이 들을까 넋두리도 중얼중얼 해 가면서,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일주일이 지나..

https://youtube.com/shorts/66pGfQP8F24?si=dn9kresw3qFY5mCa 늘 그리운 친구들(Verse1)용을 품은 산자락,커다란 물가에서,동문수학 친구들과, 아내들 함께 모여,한 해를 마무리하며 웃음꽃 피워.(Chorus)오늘은 함께 웃으며떠난 친구 함께 불러 보네.내 곁의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는.이 순간이 소중해(Verse2)하늘에 간 광진이 떠올라.두열이 손 잡고. 윤석이 옆에 앉아.석이와 노래하던 그 모습,그리움 속에. 따뜻한이 밤...(Chorus)오늘은 함께 웃으며떠난 친구 함께 불러 보네.내 곁의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는.이 순간이 소중해(Bridge)그리움은 간직하고,지금 내 곁의 친구들,잊지 말자, 잊지 말자~~(Outro)이제 다시 만나는 날 위해그리운 마..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젊은 날 치기어린 시절에 만나 칠순을 바라보는 우리들, 마음만은 늘 푸른 나무처럼 변하지 않을 세상이라 외쳐 보지만 신문 보느라 안경을 벗고 눈 찡그리던 날들마저 지나가네. 귀밑머리 허옇고 온통 서리내린 머릿결들이 낯설지 않아 그래 이미 우리는 나이가 들었어. 세월이 흐르고 모든 것들이 변하기는 했지만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대로 있어 준 우리 친구들 .. 승원이,희원이,영식이,윤석이,성욱이,성환이그리고 나 현관이.살아가는 동안 얼굴 맞대고 술 한잔 나눌 날이 몇 날일까! 마음들 구순히 먹고 보자고 연락할 때 그냥 마음편히 먹고 만나 이바구나 풀어내자구나.다음 어느 날, 만날 그날..그 날까지 평안하게 잘들 지내자.. 2024...

https://youtube.com/shorts/03l_gELEYgk?si=2jpKoM5-MBN9F4oS 천냥집 아주머니 무릎수술하고 나서는,신수가 훤해지시더니 음식맛이 더 좋아졌어..며칠 전에도 만났는데 벙개는 또 뭐람.. 호경형,승룡이는 지난달 심장수술과 허리수술로 인해 술을 못마시고,승희는 초기에 발견해서 천만다행인 암치료와 지금은 임플란트 시술한다고..명호는 차를 가지고 와..결국 그나마 상태가 조금 나은 나 [심장에 스탠트5개 넣고 평생 당뇨환자인] 와 멀쩡한 인학이 둘이 와인 두어 잔 나눠 마시고 나니 그만..이러구러 Y.C.S 핑계로 벌써 3번째 송년회. 올해 더는 송년회가 없을거야. 그래도 좋은 친구들 만나니 좋네. 2024.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