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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Stravinsky The Rite of Spring / London Symphony Orchestra/Sir Simon Rattlehttps://youtu.be/EkwqPJZe8ms?si=RFhU1eQyc8o-tFHV 깨어나라, 세상의 모든 봄이며스트라빈스키의 발레 조곡 ‘봄의 제전’을 들으며,깨어나라 깨어나라맨발로 땅을 구르고 마구 흔들어내며 봄의 신을 부른다 벌거벗은 춤이 권능 속에서 생동하는 몸의 혼1913년 5월 28일 저녁, 파리 샹젤리제 극장에서 피에르 몽퇴의 지휘와 디아길레프의 러시아 발레단 공연으로 봄의 제전, 초연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때 첫머리의 높은 음역 파곳 멜로디가 연주되자마자 조소와 야유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디아길레프는 소란을 가라앉히기 위해 조명등을 껐다 켰다하라고 지..
https://youtu.be/UuQZ8VuZTSA?si=_BtIQECCtC29ulHB 깊은 영혼의 기도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을 들으며그 사람이 촛불을 켠다. 갑자기 사방이 환해진다 저 깊은 음계 아래서 긋는 라장조의 지그 촛불의 춤바흐를 들을 때면 언제나 "바흐를 들으며 안경알을 닦는다"는 김성춘 시인의 시구가 떠오른다. 사물이 뿌옇게 보일 때 안경알을 닦으면 눈앞이 명료해지듯 정신이 혼탁할 때 바흐를 들으면 머리가 맑아진다. 그것은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이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나단조 미사곡」 「토카타와 푸가」를 비롯한 오르간 곡, 100여 곡이 넘는 칸타타 등 그의 어느 음악을 들어도 마찬가지이다.이것은 아마도 '신약의 제5복음 작가'라고 할 정도로 그의 모든 음악이 "기독교 예술 가운데..
자연을 찬미하는 현의 노래비발디의 '사계'를 들으며물소리, 새들이 지저귀며 인사하네마음 밖에서 폭풍우가 쳐도 마음이 편해지네낙엽이 져도, 한겨울의 눈보라가 몰아쳐도죽은 나무에서 그 뿌리가 살아나고https://youtu.be/YGNuFW7xync?si=bvBrKQzT9JUZnLrJ 해마다 클래식 음반 판매량 집계를 보면 비발디의 '사계」가 상위권에서 빠지는 일이 없다. 우리나라 음악애호가들이 그토록 이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사계절의 특성이 뚜렷한 우리의 정서와 잘 맞기 때문일 것이고, 다음으로 발랄한 리듬과 상큼한 선율, 고도의 연주기법을 구사한 음악 자체의 다채로움과 색채감 때문이 아닐까. 이 음악은 듣고 있으면 자연의 정경이 그대로 눈앞에 펼쳐지는 듯하다. 더더구나 원전악기 연주 단..
https://youtu.be/5HgqPpjIH5c?si=rZjXWHJgKmE-WclT 무모한, 그러나 위대한 사랑의 노래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을 들으며 베를리오즈의 생애에 등장하는 여인은 열두 살 때 첫사랑의 열병을 앓게 한 에스텔 듀뵈프를 비롯해 해리엇 스미드슨·카미유 모크·마리아 레치오 네 명이다. 이 여인들과의 사랑·이별·질투·연민에서 오는 떨림이 베를리오즈의 감성을 거쳐 음악으로 탄생됐다. 그중에서도 해리엇 스미드슨에 대한 무모한 사랑이 '위대한 베를리오즈'를 만들었다.베를리오즈가 해리엇 스미드슨을 처음 만난 것은 파리음악원 학생시절인 1827년 9월이다. 이때 베를리오즈는 파리 오데온 극장에서 공연하는 영국 셰익스피어 극단의 햄릿」을 관람했다. 「햄릿」에서 오필리아 역을 맡았던 여배우가..
https://youtu.be/MTHOhXjmAws?si=00QCaJPsI_q7aAc9 Brahms: Clarinet Quintet in B Minor, Op. 115 - II. Adagio브람스의 음악을 들으면 대체로 가을 분위기가 감돈다. 클라라에 대한 한여름 같은 열정을 가슴으로 삭인 그 독신의 삶처럼.브람스가 슈만의 아내인 클라라를 만난 것은 스무 살 무렵이었다. 그는 클라라를 향해 “내 삶의 가장 아름다운 체험이요, 가장 위대한 자산이며, 가장 고귀한 내용"이라고 헌사를 바치면서 절망적인 사랑을 했다. 클라라를 만난 이후 아가테 지볼트와 오틸리에 하우어라는 두 여성에게 잠시 격정적인 감정을 느끼기도 했지만, 마흔 살이 넘어서도 “나는 이 지상의 누구보다도, 나 자신보다도 당신을 더 사랑합니다"라..
흩날리는 그리움의 결정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를 들으며.. 겨울나그네 먼 허공을 향해 던지는 그리움의 음표 몇 개, 메아리로 되돌아와 더욱 간절해지는, 얼어붙은 하늘에서 눈발이 쏟아진다.'겨울 나그네'의 길 위로 삶의 방황처럼 나래짓하는 눈송이, 그러나 따뜻하다. 한겨울 집이 그리운 사람에게 먼 불빛이 따뜻하듯이.https://youtu.be/7Q1fEQbnWoE?si=civFfmLcOk6FQol- Schubert: Winterreise, D.911: 1. Gute Nacht * Peter Schreier아마도 음악사에서 슈베르트만큼 한겨울 속에서 봄을 기다린 작곡가도 많지 않을 것이다. 그는 일생의 대부분 봄이 찾아온 것 같지 않은 삶을 살았다. 늘 가난과 연민 속에서 방황하며 풍요한 생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