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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rk. male vocal. 75 bpm.piano. cello. lyrical. lively.
- 사르코지 #카콜라 부르니 #불륜 #남성편력
- 졸업식 노래 #빛나는 졸업장 #진추하
- new trot. male vocal. 60bpm. piano. cello. orchestra. lyrical. languid.
- 석민이#경민이#도화동시절
- 퓨전재즈의 열풍 #장본인 #색소폰 #케니지
- 황우창
- 양파즙#도리지배즙#배도라지청#의약용파스#완정역#호경형
- 인천시민과함께하는시화전
- 동인천역 가새표#남수#보코#친구들
- y.c.s.정모
- 1mm 치과
- 누가바#상윤네집#진열이#금복
- 나는 걸었고 음악이 남았네
- 이어령#눈물한방울
-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lost in love "잃어버린 사랑" - 에어서플라이 (air supply)#신포동#ai가사
- 경로석#한국근대문학관#윤아트갤러리
- 티스토리챌린지
- 인학사무실#참우럭#놀래미#도미#금문고량주#두열#제물포#마장동고깃집#마장동
- 인천대공원#포레#파반느#단풍
- male base vocal
- 오블완
- 시각장애인 #안드레아 보첼리
- 碑巖寺
- 60bpm
- 추억의도시
-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
- 익숙해질 때
- 빌보드 #노라 존스 #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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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상이야기 (451)
형과니의 삶

매화 옛 등걸에 봄철이 돌아오니옛 피던 가지에 피엄즉도 하다마는춘설이 난분분하니 필동말동 하여라 / 매화봄이다.오늘 비같은 춘설이 난분분하니 내렸다.이즈음 이렇게 눈이 어지럽게 내리면 평양 기생이 썼다는 '매화'라는 시조를 한 번씩 읊조리게 되는데 낮에 외출하며 차창밖에 흐드러진 눈을 보니 마지막 연에 대한 매력을 흡족하니 느낄 수 있겠다.매화 :황해도 곡산 출신의 기생. 시조 6수가 전해짐. 모두 애틋한 사랑을 노래한 시조임.

https://youtu.be/gNA7boqqBUM?si=T7Yh2zSLY6lL9AGt 함경남도 북청에서 피난 내려와 청량리주변에 자리를 잡은 부모님들을 둔 친구들. 남수, 은찬, 진성이. 승희,정호... 그중 진성이 사촌동생 영범 씨는'돈돌날이' 전승자이기도 하여 '북청사자놀음'과 '돈돌날이'공연을 할 때 (동대문구민회관, 경동시장공연) 어우러지면서 참석하여 민속놀이의 흥겨움을 즐기곤 했다.23년도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는 전남 영광에서 개최하는 바람에 내려가 보지 못했는데 오늘 우연히 '돈돌날이'의 공연영상을 보게 되었다. 20여분의 공연동안 징을 치면서 공연 전체의 흐름을 리드하며 전통민속의 대이음에 일조를 하고 있는 영범 씨 - [북청민속예술보존회 동영범 이사장] 의 모습에서 뿌듯함을 느끼게 된..

동석형님께서 하늘 가신지 18주년이 흐르고 있네..대현 형님도 못 뵌 지 20년이 되어가는구나. 동석형과 참 친하게 지내셨더랬는데. 이제 형님들 성함도 다 잊었네 퇴직 후 인천공고 앞에서 제과점 하시던 형님도, 지부장 하던 형님도 경리부에 계시던 형님도..그나마 대현형님은 내가 노조담당을 하여 성함을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었는데. 노조비밀회합에 당직을 바꿔가면서 사무실 빌려 드린 기억도 삼삼하다.몇 년전 근대산업유산 답사에서 만난 연 창호 학예연구사께서 보내 주신 '노동자의 삶, 굴뚝에서 핀 잿빛꽃'에 등장한 형님의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는데 이제야 형님을 되돌아보니 나도 참 무심하다.건강은 어떠실까? 혹여 하는 생각에 찾아 뵐 엄두가 나질않네..
오늘 눈 오던 날..아내의 모임이 서울에서 있다하여 말동무 삼아 나의 목적지인 영등포까지 동행하는데, 녹슨 총기를 어쩔까.. 내려야 할 곳을 그냥 지나쳐 할 수 없이 신길역에서 되돌아 영등포역에 내렸다. 잠시 바깥공기를 쐬었더니 아주 시원한 바람이 용서 없이 몇 가닥 안 남은 머리카락을 헤젓는다.이러구러 작년에 윤석이 만나러 갔다가 발견한 지하상가의 알라딘 계단에 발걸음을 들이밀자 풍기는 은근한 책 내음이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오늘은 어떤 친구가 나를 반길까?'이리저리 발걸음을 하는데 음악 관련 친구들은 이미 단물을 다 빼먹어서인지 그리 볼만한 아해들이 안 보이고 짱을 먹은 친구들도 내 취향은 아니라 슬그머니 발길을 돌리며 오늘은 나와 연이 맞는 아해들이 없나 보다 하던 차에 人門 - 사람이 돼라- ..

찹 싸 알 ~~ 떡...메밀묵어릴 적 겨울밤에는 찹쌀떡 장수가 길게 목청을 뽑아 "찹싸알~~ 떡.. 메밀묵"을 외치며 골목길을 빠져나가곤 했는데. 때로는 장님의 구슬픈 피리소리도 그 뒤를 따라가곤 했어.나이 들어 신포동에서 술 한잔 하려 방황하고 있을 때에도 찹쌀떡 장수가 다니며 역시 "찹싸알 떡~"을 외치며 다녔는데.. '자이언트'에 자리 잡고 앉아 있으면, 영락없이 늙수그레한 아저씨 한 분이 클라리넷을 구슬피 불고서 눈치 보며 잠시 앉아 계시곤 했었지.. 찹쌀떡과 피리는 궁합이 잘 어울리는 조합인가 봐.이제 그런 풍경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져 버렸을까. 아무튼 겨울밤이 깊어 외로움도 깊었던 시절..문득 오늘 그 겨울밤들이 생각나네. 2025.2.5
https://youtu.be/ee9coFA3hWI?si=Y74J3dr07lvpg3ZD 한 번쯤...그냥 앉아서 쭈욱 서울거리를 유람하고 싶었는데 , 오늘 모처럼 카페 아트 힐에 들렀더니 내 마음을 알았는지 이렇게 시티투어 버스위에서 제대로 시원하고 보기 좋게 영상으로 담아 업로드 하신 유튜버 '서울 워커' 님 덕분에 소원 한가지를 풀게 되었네. 비록 작년 석가 탄신일 즈음의 영상이라 해도 눈호강 한 것으로 족하다. 2025.2.5

내일이 설날인데 , '1월이 되면 새봄은 온 것이다'라는.. 계절을 가불하면서까지 봄을 느끼며 단정짓는 피 천득 선생의 '신춘'이 문득 생각 나는 날이다. 하필 오늘 지난 달 첫 눈이 온 뒤로 모처럼 제대로 눈이 내렸다. 창 너머 멀리 선인학원의 건물 주변을 아우르는 눈 덮인 풍경으로 인해 새삼스레 겨울을 확연히 시선으로 느끼던 차에 아이러니하게 '신춘'을 되새기는 것이 무슨 조화인지는 모르겠지만..겨울 한가운데 봄을 생각하는 나의 마음이 따뜻해 그런가!그저 좋은게 좋지. 이런 자기애도 한 번쯤? 2025.1.28 신춘新春 /피천득1월은 기온으로 보면 확실히 겨울의 한고비다. 셀리의 '겨울이 오면... 이라는 구절을 바꾸어 "겨울이 짙었으니 봄이 그리 멀겠는가?" 이런 말을 해 보았더니, 신문사에서는..

우리는 참 재미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 연말연시가 일 년에 두 번씩이나 있으니..한 달 전2024년을 보내며 연말연시 행사는 마감 지었지만 이제는 설날맞이 새해 인사를 해야 하니.. 번잡스럽기도 하지만 미처 마무리 짓지 못한 인사할 기회를 또 한 번 얻었으니 한국인은 참으로 예의범절이 깍뜻하지 않을 수 없겠다.아침 일찌감치 수창이가 식사하자며 전화를 하였다. 모처럼. 용현시장입구의 소머리국밥을 먹으러 갔더니 무려 2천 원이나 가격이 올랐다. 올린게 미안하였는지 머릿고기의 양이 푸짐하여 그러려니 했지만 물가가 너무 오르고 있어 국민들의 삶이 팍팍해지는 게 안쓰럽기 그지없다.식사를 하고 수봉공원 정상즈음에 있는 카페에서 차 한잔을 하는데 마침 카페의 상호가 내가 블로그 별명으로 쓰고 있는 ‘그루터기’라.. ..

자유공원의 카페에서이른 저녁 먹자 했지만, 배가 고프지 않아, 바람 쐬러 올라간 자유공원의 한 카페. 아무도 없는 조용한 이층의 풍경이, 낯설지만 아늑하여 내 마음도 조용히 가라앉아.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 자리에. 담담히 귀를 열고 마음을 나누는 나와. 삶이 아련한 후배와 대화를 하는 중에 세상 이야기가 어둑한 햇살에 물들며 카페 안으로 스며든다.부유할지언정 마음의 여유 없는 사람들이 손에 쥔 보석의 가치를 되짚으며 거듭거듭 묻는 아둔한 욕망 속의 순간들이 안타깝다는 후배의 달란트를 새삼스레 깨달으며 가끔은 그저 들어주는 대상이 있다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는 존재가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이런 들어주기는 가끔 건설현장에서의 아쉬움을 토로하는 친구도, 오늘같이 우연히 옆자리에 동석하여 지난 시절의 비껴..

게으름이 몸에 밴 내가 하필이면 올해 제일 추운 날, AI 교육을 받으러 1시간 길의 송도 컨벤시아까지 다녀왔다. 늦잠을 자는 바람에 허둥지둥 나오다 보니 스마트폰을 깜빡하고 두고 나온 걸 전철역에 도착해서야 깨달았다. 도착 시간이 아슬아슬해 그냥 전철에 올라탔지만, AI 교육에 스마트폰 없는 상황은 마치 총을 두고 전쟁터에 나가는 기분이라 스스로 한심하다고 자책할 밖에... 인천대역에서 교육장까지는 고작 10분 거리인데, 낮아진 기온에 매서운 바람까지 더해져 몸이 휘청거릴 정도였다. ‘이럴 거면 애초에 교육을 포기할 걸’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목적지가 코앞인지라 그냥 발길을 재촉했다. 교육장에는 약 150명이 자리를 잡고 강의를 기다리고 있었고, 그중 나와 비슷한 연배의 사람도 20여 명 정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