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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7월 5일, 대지진 예언을 지켜보고,오래 전부터, 일본에 대지진이 일어날 것이라는 흉흉한 예언이 세간에 돌았다. 다행히 아무 일 없이 지나갔다는 소식이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복잡한 감정들이 똬리를 틀었다. 일본의 과거 행태나 지금도 변함없이 한국을 깔보고 무시하는 일부 정치인들과 보수층들의 모습에 진저리가 나도록 싫증이 났던 것이 사실이다.그 미움과 울분은 때로 이번 대지진으로, 그런 헛소리 지껄이는 무리들만 골라서 완전히 보내 버렸으면 좋겠다'는 상상까지 했으나 재난은 악한 사람만 가리지 않으니 무고한 이들의 고통을 바랄 수는 없기에, 재난으로 복수를 바라는 것은 분명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헛소리를 지껄이는 무리들은 하늘의 심판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들의..

요한 세례자 대축일에오늘은 성 요한 세례자 성인의 대축일입니다.한때 성당에 다니며 본명으로 요한 세례자의 이름을 받았지만,지금은 주님과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냉담자에 머물고 있습니다.언젠가는 다시 돌아가야지, 마음속으로는 늘 생각했지만그저 생각만으로 삼십 여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그런 저에게 오늘 도화동 성가대 선배님들과 친구들이축일을 축하한다며 따뜻한 인사를 전해주셨습니다.참으로 과분한 인사들인데도,저는 부끄럽게도 슬며시 그 마음을 챙기며 받기만 했습니다.그러던 저녁 무렵, 루치아 수녀님께서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의 말씀을 전해주시며 마지막 쐐기를 박듯제 마음을 두드려주셨습니다.신부님의 글을 읽으며 문득,이제는 요한 세례자의 이름으로 살아가야 할 때가조심스레 다가오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
가장 큰 천적은 나어릴 적부터 나는 ‘맏이’였다. 부모님의 기대, 동생들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무언의 책임, 그리고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 주어진 의무. 나는 나를 지키기보다는 항상 ‘누군가를 위해’ 앞장서야 했다. 아프다 말하는 대신, 괜찮다고 웃어야 했고, 속상한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은 채 “그래도 내가 해야지”라는 말을 되뇌며 하루하루를 넘겼다.그렇게 살아온 시간이 쌓이고, 나는 어느새 ‘나’를 잃어버린 채 어른이 되어 있었다. 아니, 나를 잃었다기보다, 나를 공격하는 법을 먼저 배워버렸다. 내가 나라는 이유로 누구보다 가혹했던 날들. 타인의 말에는 쉽게 이해하고 연민을 보이면서도, 정작 나에게는 단 한 번도 너그러움을 허락하지 않았다.무너지고 싶을 때조차 “너는 맏이잖아.”라는 말이 먼저 떠올랐..

남은 시간에 대하여‘인생 묻다’의 저자 ‘그레고리 스톡’ 으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다. 앞으로 20년 동안 아주 행복하게 살고, 정확히 20년 뒤 삶을 마감한다면 그 운명을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처음엔 잠시 머뭇거렸다.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라면 쉽게 대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지금껏 쌓아온 것들을 떠올리며 아쉽고 미련이 남을 테니까. 삶의 무게와 욕심이 갈등을 불러올 수도 있다. 하지만 내게는 조금 다르게 다가온다.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이르니, 여기저기 성한 곳 없는 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실감한다. 특히 심장에 문제가 생긴 이후로는 마음대로 움직이기도 어렵고, 경제적으로도 여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이럴 때 "앞으로 20년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은 ..

나의 다짐그레고리 스톡의 "인생묻다"라는 책을 읽다가 문득 멈칫했다. '당신의 나쁜 습관은 무엇입니까? 그 습관을 고치려고 평소에 몇 번씩 시도를 합니까?' 이 질문이 꼭 나를 향해 쏘아진 화살 같았다. 낼모레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내 나쁜 습관이라니... 굳이 멀리 찾을 것도 없었다. 바로 이 지독한 게으름.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끼면서도, 하루에 7천 보 이상은 걸어야 한다는 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이상하게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아침에 눈을 뜨면 잠시 더 누워 있고 싶고, 겨우 일어나도 현관문을 나서기보다 편안한 방바닥과 소파가 좋고 편하다. 하루의 대부분을 인터넷 서핑이나 음악듣기, 책읽기등으로 보내며 '천성이 게을러서 어쩔 수 없다'는 핑계를 대기 일쑤였다. 이래선 안 된다는 생각에 몇..

부모 자식 간의 입장으로 보는 역지사지어제는 아침부터 마음이 좀 무거웠다. 장인어른께서 허리 디스크에 염증이 생겨 수술을 하셨고, 퇴원하시는 날이라 모시러 안산까지 가야 했기 때문이다. 사실 인천에 병원이 없는 것도 아니고, 차라리 가까운 곳에서 수술하시면 마음 편히 오가고 좋을 텐데, 굳이 안산까지 가게 된 데에는 그놈의 '관계'가 있었다. 비보험 수술이라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막내동서의 소개로 수술비를 반액 정도 감액받을 수 있었다니, 참... 이게 뭔가 싶더라. 집안에 의사나 법조인 한 명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대한민국의 관계 사회 단면을 여기서 또 보게 되니, 필요할 땐 '줄'이 있어야 한다는 현실을 마주하며 그래도 좋다는 자기 위안을 하게 되는 내가, 내 자리가 떳떳하지 못하고 그..
어쩌면, 후회 없이 산다는 것.요즘 들어 문득, 내가 죽어 장례를 치르는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 퍽 어둡고 쓸쓸한 상상이지만, 이상하게도 자꾸만 그 장면이 머릿속을 맴돈다. 조문을 온 하객들을 보며 나는 생각한다. 저 사람들은 과연 내 죽음을 얼마만큼 슬퍼할까? 그들의 눈물 한 방울, 한숨 한 번이 내 삶의 가치를 증명해 줄 수 있을까? 하지만 이내 깨닫는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별 의미 없다는 것을. 타인의 슬픔의 깊이를 재는 것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정작 중요한 것은 그들의 슬픔이 아니라, 내가 살아온 삶 자체일 텐데.내게 남은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지도 모른다. 의사 선생님은 생활습관을 아주 조심하며 생활하라 한다. 40년 가까이 나를 괴롭혀 온 당뇨병은 내 몸을 여기저기 갉아먹었고, 심장..

반성 16 / 김영승술에 취하여나는 수첩에다가 뭐라고 써 놓았다.술이 깨니까나는 그 글씨를 알아볼 수가 없었다.세 병쯤 소주를 마시니까다시는 술 마시지 말자고 써 있는 그 글씨가 보였다. #삐쩍 마른 시인..오래 전 하인천 노마네 식당 낙서벽에 쓴 인사말로 자취를 알았던 인천의 시인. 그리고 한중문화관에서 열렸던 나의 사진전에서 인사를 나누고는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신포동의 당구장에서 그림을 그리는 주태백이 후배와 들어오는 그와 스치는 인사를 나눈 것이 고작인데. 근래 문득 접한 반성 16이라는 이 詩가 젊었던 어느 날 느꼈던 나의 몰골을 딱 닮았다.단순히 술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술이 아니면 버틸 수 없는 어떤 감정적 허기, 외로움, 혹은 절망 같은 것이 있어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술에 취해서..

오늘 나는 길게 뻗은 텅 빈 바닷가에 서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인생의 여러 순간을 되짚어 보았다. 해초와 모래 위의 조개, 그리고 여기저기 드러난 갈색 바위들조차 밀물이 없는 고요 속에서 정적을 감도는 듯하다. 그 정적 속에서, 나는 문득 깊은 생각에 잠긴다. 마치 이 바다가 영원히 고요할 것처럼 느껴지는 이 순간, 내 마음도 함께 고요해진다.그러나 고요함은 오래 가지 않는다. 갑자기 바다는 커다란 숨을 내쉬듯 웅장한 소리를 내며, 죽은 듯 고요한 땅 위로 거침없이 파도를 몰아친다. 그 순간, 잠들어 있던 감각이 깨어난다. 지나간 젊음의 패기, 순수했던 사랑,그리고 마음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던 노래의 기쁨이 다시금 내게 밀려오고 있다.한때 나는 내 모든 느낌과 갈망이 나를 영원히 떠나버린 줄 알았다...
오늘 ai - suno 의 4.0 버전에 등록된 Lost in the now의 가사를 번역하여 Chat GPT에 프롬프트 작업으로 단편소설 한편을 제작해 봤는데 생각보다 잘 만들어 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내가 펼쳐내는 상상력에 따라 노래든 글이든 생산해 내는 프롬프트의 다양성에 반응을 할테니 제작자의 프롬프트 구성력이 정말 중요함을 깨닫는다.직접 제작해 본 AI의 가능성의 확장성과 응용력을 접해보자니 그 대단함에 놀랍고 두렵다.. 미래의 세상은 어떻게 펼쳐질까? 2024.11.24 낯선 스텝에 춤을 춘다유라는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눈을 뜬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오늘도 변함없이 푸르다. 그러나 마음속에선 뭔가가 삐걱거리고 있었다. 그녀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같은 하루가 반복될 것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