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동인천역 가새표#남수#보코#친구들
- 당화혈색소6.7#녹내장주의#아마릴정1일투여량1알줄임#자월보신탕24년3월폐업
-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추억의도시
- uptempo
- male base vocal
- y.c.s.정모
-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
- 인천대공원#포레#파반느#단풍
- Saxophone
- 오블완
- 60bpm
- 경로석#한국근대문학관#윤아트갤러리
- 인학사무실#참우럭#놀래미#도미#금문고량주#두열#제물포#마장동고깃집#마장동
- piano
- blues&jazz
- 누가바#상윤네집#진열이#금복
- 70-80bpm
- 석민이#경민이#도화동시절
- jzzz&blues
- 양파즙#도리지배즙#배도라지청#의약용파스#완정역#호경형
- 인천시민과함께하는시화전
- 티스토리챌린지
- lost in love "잃어버린 사랑" - 에어서플라이 (air supply)#신포동#ai가사
- 1mm 치과
- 碑巖寺
- new trot. male vocal. 60bpm. piano. cello. orchestra. lyrical. languid.
- 익숙해질 때
- male vocal
- fork. male vocal. 75 bpm.piano. cello. lyrical. lively.
- Today
- Total
목록내생각들 (92)
형과니의 삶
피곤한 만남오랜만에 그와 우연히 마주쳤다. 오래전 알고 지냈던 사람, 한때는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눴던 그였다. 그날도 평범한 일상의 한 부분처럼,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그의 얼굴을 보자, 자연스레 추억이 떠올랐다. 그러나 반가움도 잠시, 그가 말을 꺼내자마자 금세 알 수 있었다. 그동안 별로 변한 게 없다는 것을.그는 여전히 자신의 자랑을 늘어놓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듣다 보면 없는 말까지 보태어 과장된 부분이 분명히 느껴지는데도, 그는 너무나도 당당하게 말을 이어갔다. 작은 성과가 엄청난 업적으로 부풀려지고, 하찮은 일이 대단한 사건처럼 묘사되었다. 처음에는 그저 웃으며 맞장구를 쳤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내 마음속에서는 피로감이 서서히 밀려오기 시작했다.사실 처음 그를 만났을 때만 해도 그의 이야기..
자아(自我 )를 위하여나 자신에게,이제 나이가 들어가니 더 이상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거나, 쓸데없는 말로 마음을 어지럽힐 필요가 없다. 미운 소리, 불평, 헐뜯는 말은 잠시 내려놓고, 더 큰 침묵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자. 알아도 모르는 척, 모름에도 적당히 아는 척하는 여유, 그것이야말로 인생의 참된 지혜가 아니겠는가? 모든 것을 직면하려 들지 말고, 때로는 고요히 흐르는 마음으로 세상을 넘기는 법을 배우자.내게 말하노라,세상에서 이기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승리란 물러섬 속에서도 찾아오는 법, 적당히 한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 것이야말로 세상을 편안하게 살아가는 비결이다. 물이 낮은 곳을 향해 흐르듯, 내가 움켜쥐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더 큰 흐름 속에 나를 맡기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한때는 그토록 ..
흰구름 너울대던 날흰 구름이 하늘 위를 유유히 떠다니고, 산새들의 노랫소리가 바람에 실려온다. 솔가지 사각이는소리는 어느새 고요한 나의 머리맡에 자리하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 잔잔한 파동이 일어난다. 쪽빛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따라 나는 걸음을 옮겨 고운 숲으로 들어간다. 그곳에는 깊은 고요가 나를 반겨준다. 마치 오랜 벗을 만난 것처럼, 나는 그 속에서 심연의 나와 마주한다.낮이 이리도 고요할 수 있을까. 세상이 멈춘 듯, 모든 것이 조용하다. 어쩌면 이 고요 속에서야 비로소 나는 내가 가장 그리워하는 사람들과 다시 만날 수 있는 것 같다. 하늘 간 형들, 그리고 떠나간 친구들. 그들의 웃음소리가 내 마음 한편에서 맴돌고, 내리쬐는 햇살 속에서 그들의 따뜻한 손길이 느껴진다.이럴 때면 문득 어머니가..
가을밤, 달빛 속에 그리움이 스며 가을밤이 깊어가고, 달이 유난히 밝다. 문득 저 달이 무언가를 전하려는 듯, 하늘 위에 외로이 떠 있는 모습이 내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준다. 누구에게 전하려는 소식이 있는 걸까? 달빛이 이토록 맑고 차가운 밤에는, 어쩐지 마음 한구석이 더 쓸쓸해진다.가을은 언제나 사람을 외롭게 만든다. 서늘한 바람이 옷깃을 스치고, 그 바람 속에서 잊히지 않는 누군가의 모습이 떠오른다. 마음속 깊이 그리워하는 그 사람, 지금은 곁에 없지만 여전히 내 마음 한편을 차지하고 있다. 저 달빛이 그 마음을 알까? 아니면, 나와 같은 마음으로 달빛을 바라보고 있을까?달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질 때마다 마음속에는 그리움이 차오른다. 바람에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소리가 들리면 혹시나 하고 고개를 돌려보지..
떠남의 기쁨: 자유로운 방랑의 꿈이 현실이 되는 날사람마다 마음속에 하나쯤은 숨겨둔 꿈이 있다. 흔히 일상의 틀 속에 갇혀 미처 펼치지 못한 희망, 해보지 못한 도전들. 그중 하나가 어딘가로 홀연히 떠나는 일일지도 모른다. 바쁜 도시의 소음 속에서 지내며, 어느새 우리 내면 깊숙이 자리 잡은 자유로운 방랑에 대한 갈망. 매일 같은 길을 걷고, 익숙한 풍경에 젖어 있는 동안, 언젠가는 떠날 거라는 꿈만 가졌던 나날들이 떠오른다.그렇게 꿈만 꾸던 자유의 날이 드디어 다가왔다. 문득 떠오른 생각에 가방을 들고 집을 나섰을 때, 세상은 여전히 변함없었지만 내 마음은 이미 다르다. 가벼운 바람이 등을 밀고, 해안가에서는 갈매기가 자유롭게 하늘을 가르고 있다. 그 모습이 마치 나에게 다가와 '이제 너도 떠날 때가 ..
어설픈 내가 살아가는 방법삶을 살다 보면 때로는 힘들고 헛헛한 순간이 찾아옵니다. 무언가 놓쳐버린 듯한 공허함에, 왜 사는지에 대한 자조적인 생각까지도 밀려오지요. 이런 순간엔 가끔씩 친구를 불러 술 한잔 나누며 푸념을 털어놓고, 한때 끊었던 담배도 다시 피우곤 합니다. 그렇게 세상에 대한 불만을 늘어놓고 나면 잠시 속이 시원해지는 것 같지만, 결국 남는 건 나로 인해 얻게 된 친구 마음의 상처와 다음 날의 숙취로 인한 고통뿐이지요.하지만 이제는 그런 방법 대신, 우리의 추억들을 떠올려 보면 어떨까요? 서로 함께 쌓아온 소중한 순간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 순간들이 우리의 인생에 어떤 의미를 남겼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술 없이도, 친구를 번거롭게 하지 않고도 마음속 울적함이 조금은 사라질지도 모릅니다.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