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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한 수 접으며 살아가기 본문
한 수 접으며 살아가기
살다 보면 크고 작은 감정들이 쌓여가고, 그 감정들을 매번 마음속에 품고 살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세상에서 느끼는 사소한 감정들은 때로는 접어 두고 지나갈 줄 알아야 합니다. 머리를 치켜들고 매번 맞서기만 한다면 삶은 끝없는 싸움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작은 일에도 굽히지 않고 대쪽같이 곧기만 하다면, 그 길은 춥고, 멋없으며, 뻣뻣하기만 하겠지요.
지금 이 시점에서, 삶에 좀 더 따뜻함과 멋, 그리고 여유를 더하려면 '접기의 달인'이 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정을 접는다는 것은 단순히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관용을 베풀고, 남을 이해하며, 삶의 온도를 높이는 지혜로운 선택입니다. 접기에 인색한 사람이 관용이나 용서 같은 큰일을 이뤘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결국, 작은 마음의 여유에서부터 큰 일들이 이루어지기 마련이지요.
이를 잘 설명해 주는 위대한 인물 중 한 사람은 마하트마 간디입니다. 그는 “약한 자는 결코 용서할 수 없다. 용서는 강한 자의 특권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간디의 말처럼, 상대를 용서하고 마음을 접는 것은 약한 행동이 아니라, 오히려 강함을 보여주는 성숙한 태도입니다. 삶 속에서 한 수 접는 것은 바로 이런 강함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저도 인생에서 크고 작은 갈등들을 겪으며 비슷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한때는 매사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나의 옳음을 증명하려 애썼던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친구와의 사소한 다툼 후에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내 자존심을 세우느라 친구와의 우정이 어색해지는 것을 원치 않았죠. 그래서 그때 저는 한 수 접고 먼저 손을 내밀어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 순간, 갈등은 사라지고 우정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감정을 접고 여유를 가지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질 수 있는지 알게 되었죠.
때로는 날씨마저도 내 마음을 짓누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한 번쯤 마음을 접으며 살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렇게 마음을 접고 나면, 차 한 잔 하며 친구와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큰 위로가 됩니다. 그 친구는 굳이 옆에 없어도, 마음으로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더없이 좋겠지요. 그 작은 순간들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우정을 느끼고, 삶의 풍요로움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때로는 한 수 접으며, 때로는 따뜻하게 맞이하며, 소중한 우정을 나누는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마음속에 여유를 담고, 더 큰 배려를 품으며 살아가는 것이 삶을 더 아름답고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결국, 용서와 관용은 강한 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고, 그 강함은 감정을 접고 마음에 여유를 담는 데서 비롯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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