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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어설픈 내가 살아가는 방법 본문
어설픈 내가 살아가는 방법
삶을 살다 보면 때로는 힘들고 헛헛한 순간이 찾아옵니다. 무언가 놓쳐버린 듯한 공허함에, 왜 사는지에 대한 자조적인 생각까지도 밀려오지요. 이런 순간엔 가끔씩 친구를 불러 술 한잔 나누며 푸념을 털어놓고, 한때 끊었던 담배도 다시 피우곤 합니다. 그렇게 세상에 대한 불만을 늘어놓고 나면 잠시 속이 시원해지는 것 같지만, 결국 남는 건 나로 인해 얻게 된 친구 마음의 상처와 다음 날의 숙취로 인한 고통뿐이지요.
하지만 이제는 그런 방법 대신, 우리의 추억들을 떠올려 보면 어떨까요? 서로 함께 쌓아온 소중한 순간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 순간들이 우리의 인생에 어떤 의미를 남겼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술 없이도, 친구를 번거롭게 하지 않고도 마음속 울적함이 조금은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특히 이 나이가 되니, 더 이상 삶을 대하는 방식도 변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세상사에 너무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오히려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쥐락펴락하듯 여유롭게 대하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제는 세상사에 대한 지나친 감정소모보다, 우리가 걸어온 길에서 얻은 연륜과 추억을 바탕으로 삶을 풀어가는 것이 더 나은 방법임을 깨닫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과거의 힘든 경험들도 이제는 웃어넘길 수 있는 여유, 그 속에서 작은 해결점을 찾아내는 지혜,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우리가 함께 나누었던 추억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이것이 어설프게나마 나이 든 내가 깨달은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202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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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사랑한다, 너도 나를 사랑해라.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이미 지나온 날들보다 짧다. 이제 사소한 일들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살아가자. 평온하게, 뜨겁게, 끝까지 함께 가자.
사랑한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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