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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
- 이어령#눈물한방울
- 나는 걸었고 음악이 남았네
- 누가바#상윤네집#진열이#금복
- fork. male vocal. 75 bpm.piano. cello. lyrical. lively.
- new trot. male vocal. 60bpm. piano. cello. orchestra. lyrical. languid.
- 졸업식 노래 #빛나는 졸업장 #진추하
- 1mm 치과
- 60bpm
- 사르코지 #카콜라 부르니 #불륜 #남성편력
- 동인천역 가새표#남수#보코#친구들
- 인천대공원#포레#파반느#단풍
- 인학사무실#참우럭#놀래미#도미#금문고량주#두열#제물포#마장동고깃집#마장동
- 퓨전재즈의 열풍 #장본인 #색소폰 #케니지
- 시각장애인 #안드레아 보첼리
- lost in love "잃어버린 사랑" - 에어서플라이 (air supply)#신포동#ai가사
- 익숙해질 때
- 碑巖寺
- 양파즙#도리지배즙#배도라지청#의약용파스#완정역#호경형
- 오블완
- 경로석#한국근대문학관#윤아트갤러리
- 석민이#경민이#도화동시절
- y.c.s.정모
- 티스토리챌린지
-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인천시민과함께하는시화전
- 황우창
- male base vocal
- 빌보드 #노라 존스 #재즈
- 추억의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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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5/04 (41)
형과니의 삶

https://youtu.be/ymMKIBwf24M?si=ZpPKeQ4Br3LhpSVS 가버린 친구 / 김 현관 가버린 친구야, 왜 그렇게 갔니. 바보처럼 웃던, 네 얼굴이 생각나. 사는 게 힘들다던, 그 말 한마디. 비척이며 내려가던, 계단 끝이 떠올라. 눈물이 나, 멈추질 않아. 두 눈 가득, 네 모습이 흘러내려. 가는 길이 멀어도, 날 보며 웃어줘. 친구야, 부디 평안하길.. 마지막 대화는 너무도 짧았어. "뭐 하냐?" . "출근 중이야". 그게 끝이었지. 못다 한 말들이, 가슴을 파고들어. 너를 잡지 못한, 내가 너무도 미워. 눈물이 나, 멈추질 않아. 두 눈 가득, 네 모습이 흘러내려. 가는 길이 멀어도, 날 보며 웃어줘. 친구야, 부디 평안하길. 먼저 간 친구 곁에, 너도 따라가고. 남겨진 나..

반성 16 / 김영승술에 취하여나는 수첩에다가 뭐라고 써 놓았다.술이 깨니까나는 그 글씨를 알아볼 수가 없었다.세 병쯤 소주를 마시니까다시는 술 마시지 말자고 써 있는 그 글씨가 보였다. #삐쩍 마른 시인..오래 전 하인천 노마네 식당 낙서벽에 쓴 인사말로 자취를 알았던 인천의 시인. 그리고 한중문화관에서 열렸던 나의 사진전에서 인사를 나누고는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신포동의 당구장에서 그림을 그리는 주태백이 후배와 들어오는 그와 스치는 인사를 나눈 것이 고작인데. 근래 문득 접한 반성 16이라는 이 詩가 젊었던 어느 날 느꼈던 나의 몰골을 딱 닮았다.단순히 술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술이 아니면 버틸 수 없는 어떤 감정적 허기, 외로움, 혹은 절망 같은 것이 있어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술에 취해서..

https://youtu.be/hsbPJby4q74?si=jekKnampqcuyRJIr 주문진 가자미 / 김 현관 바닷바람 실려 온, 주문진 가자미. 싱싱한 회 한 점에, 웃음이 번지네. 천냥집 불빛 아래, 정다운 우리들. 잔을 높이 들어, 밤을 적신다. 고추냉이 살짝 찍어, 초장에 한 점.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의 노래. 호경 형님 먼저 한잔, 영준 형님도, 인학씨와 이야기꽃 피워간다. 에헤라, 친구야, 이 밤이 좋구나. 회 한 점에 정을 싣고, 흥취를 나누자. 천냥집의 불빛 아래, 노래가 흐르면. 우리들의 웃음소리, 달빛에 춤춘다. 쥔장님 손끝에서 또 다른 별미가 가자미 무침 한 접시 입맛을 부르네. 밴댕이도 온다 하니 다시 또 만나 이 맛 이 정 어이 잊으리. 에헤라, 친구야, 이 밤이 좋구나...

오늘 부평아트센터에서 열린 경인 윈드오케스트라 연주회를 다녀왔다. 시환이의 초대로 가게 되었는데, 특히 African Symphony는 경인 윈드오케스트라가 이번에 초연한 곡이라고 했다. 도입부부터 압도적인 흡인력을 지닌 이 곡은 웅장한 사운드 덕분에 4분여의 시간이 전혀 지루할 틈 없이 흘러갔다. 아마추어 악단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리허설을 거쳐 이처럼 세련된 연주를 보여줄 수 있었다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이번 공연을 보면서, 현악기가 빠진 관악기와 타악기 중심의 편성이 어색하거나 이질적으로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자연스럽게 다가왔던 점이 인상적이었다. 아마 학창시절 밴드부로 단련된 귀의 영향이 아니었을까!부평아트센터의 공간을 가득 채우며 울려 퍼진 소리가 무척 조화로웠고, 그 음향의 품격에 박수를 ..
화려한 삼국의 궁궐 한국적 '아고라'의 풍습은 허다한 지방에서 구전되고 있었다. 마라도에서는 그 마을 둔덕에 있는 '평바위'에서 의결을 해야만 효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간주 되었다. 강원도 횡성의 영광대(永郞臺)는 외환(外患)을 당해서 젊은이들이 서천 결의(誓天結義)하는 곳이었다. 또 3·1운동 때 부락민들이 올라가서 만세를 불렀다는 양주 수락산(水落山) 북쪽 두메의 '만세바위'도 마라도의 평바위처럼 효력이 보장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이러한 풍습은 대궐 이전의 원시 부족사회의 정사 방식이었음이 분명하다. 신라의 4대 영지나 백제의 정사암은 그러한 풍습이 왕권이 확립된 후에도 강구하게 국가적인 규모로 실천되었음을 증명해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무렵의 궁궐은 행정적인 기능보다는 국왕의 거소라는 비중이 후세..

https://youtu.be/MsDLdyiFA-g?si=1RjbjErIPDVNQTgp 지나간다 / 김 현관 흑백 사진 속, 우리 모습. 빛바랜 컬러, 시간의 흔적. 웃으며 다짐했던, 우정의 약속. 유풍이, 종학이, 광덕이, 그리고 나. 으슥한, 공장에서의 웃음소리. 연안부두 파도 위, 포효하던 날들. 수봉공원의, 깊은 얘기들. 졸업날의 광기까지, 그 모든 기억. 지나간다, 스쳐 간다. 젊은 날의, 치기와 꿈. 추억 속에, 숨 쉬는 그 이름들. 지나간다, 그렇게 지나간다. 저 세상으로, 떠난 친구. 아르헨티나로, 멀어진 이름. 연락조차, 닿지 않는 그들. 사진 속에서만, 빛나는 얼굴. 가슴에 새긴 그날의 이야기. 맑은 눈빛, 거칠었던 웃음. 마음 한편에, 묻어둔 기억들. 이제는, 추억으로 다시 꺼내본다...

https://youtu.be/C60zo2729Cc?si=ma3N9_E6XXzyuEAq 재즈가 흐르는 카레가게 / 김현관 다자이후 작은 길 따라. 소방서 옆 골목길 가면. 간판 작은 카레집 하나. 재즈가 흐르고 향기 진한 카레위로 소박한 행복, 담담한 미소가 흐르네. 따뜻한 음악소리에. 카레 한 접시. 매실차 한 잔. 마음도 배도 다 채워진다. 작은 방에 작은 화분. 싱싱한 꽃들 반겨주고. 백합 향이 거실 가득. 시간마저 느리게 흘러. 아줌마 미소에 애교 한 스푼. 아내도 기분 좋아지고. 우리도 모르게 더 머물렀어. 따뜻한 재즈 멜로디에 카레 한 접시. 매실차 한 잔. 마음도 배도 다 채워진다. 재즈의 리듬을 담고. 소박한 행복을 품고. 우린 다시 걸음을 떼며. 천만궁 속살을 보러 가야지. 엘라의 ..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주님과 교회 위해 헌신한 생애…이제 하느님의 집으로입력일 2025-04-21 17:09:44 수정일 2025-04-21 20:08:514월 21일 오전 7시35분 선종…청빈과 개혁의 상징으로 지구촌 모든 이 존경과 사랑 한 몸에 4월 20일 부활 담화 발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이 포프 모빌을 타고 성 베드로 광장에서 신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교황은 이날 군중들을 축복하고 오후에는 미국 밴스 부통령을 만나는 등 일정을 이어갔으나 이튿날인 21일 오전 8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OSV 4월 21일 오전 7시35분 88세 일기로 선종청빈과 개혁의 상징으로 14억 가톨릭신자와 지구촌 모든 이들의 존경 받아20일 주님 부활 대축일에도 베드로 광장 군중에 축복마지막 부활 담화에서..

그 시절의 놀이 전쟁의 그림자가 아물어 가던 1960년대 초, 도시의 끝자락에 자리 잡은 동네에서 나는 자랐다. 삶이 궁핍한 건 어른들만의 일이 아니었다. 아이들도 배고팠고, 겨울이면 손끝이 터졌으며, 장난감 하나 없는 일상이 당연한 시절이었다. 그래도 그때의 우리는 날마다 잘 놀았다. 그것도 아주 신나게, 온몸으로.우리 가족이 답십리로 이사 온 건, 아버지가 선창산업이라는 공장에 일자리를 얻으신 게 계기였다. 동네는 크고 작은 세 개의 마을이 붙어 있어 얼기설기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고 있었다. 내가 살던 곳은 그중 비교적 ‘덜 가난해 보이는’ 마을이었다. 공장 뒤편에 위치한 ‘ㄷ’자 골목 안에, 열 평 남짓한 판잣집 40여 채가 다닥다닥 붙어 있었고, 길 건너 개천을 건너면 진짜 가난이 있었다. 경원선..

https://youtu.be/yA4tRMEL0rw?si=-qyl-9rDzLzmWzqv 벚꽃 십리길 / 김현관 바람이 속삭이는 봄의 노래. 흐르는 계곡 따라 내 마음도 흘러. 언제부터인가 삶은 춤이 되었네. 저 벚꽃 아래 서면 모든 게 보이네 피고 지는 꽃잎에 내 길을 맡기네 언젠가 다시 걸을까, 이 길 위를.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를 안아주리라. 햇살이 스며드는 나무들 아래 고요한 속삭임이 나를 부르네. 걸음마다 남겨지는 지난날의 흔적. 벚꽃 터널 속엔 시간이 멈추었네. 저 벚꽃 아래 서면 모든 게 보이네 피고 지는 꽃잎에 내 길을 맡기네 언젠가 다시 걸을까, 이 길 위를.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를 안아주리라. 꽃잎은 지더라도 뿌리는 남아 봄바람 끝에도 길은 이어지리 설렘은 깨달음 되어 마음에 피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