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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경인 윈드 오케스트라 연주회에 다녀와서 본문
오늘 부평아트센터에서 열린 경인 윈드오케스트라 연주회를 다녀왔다. 시환이의 초대로 가게 되었는데, 특히 African Symphony는 경인 윈드오케스트라가 이번에 초연한 곡이라고 했다. 도입부부터 압도적인 흡인력을 지닌 이 곡은 웅장한 사운드 덕분에 4분여의 시간이 전혀 지루할 틈 없이 흘러갔다. 아마추어 악단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리허설을 거쳐 이처럼 세련된 연주를 보여줄 수 있었다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
이번 공연을 보면서, 현악기가 빠진 관악기와 타악기 중심의 편성이 어색하거나 이질적으로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자연스럽게 다가왔던 점이 인상적이었다. 아마 학창시절 밴드부로 단련된 귀의 영향이 아니었을까!
부평아트센터의 공간을 가득 채우며 울려 퍼진 소리가 무척 조화로웠고, 그 음향의 품격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작년 국립극장에서 '한국남성합창단' 공연을 보며 느꼈던 고급스러운 음향의 감동을, 인천에서도 다시 느낄 수 있어 참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특히 오늘 감명 깊게 들었던 V. McCoy의 African Symphony, Jacob de Haan의 Oregon, Johann Strauss II의 Tritsch-Tratsch-Polka 세 곡은 녹화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언젠가 유튜브를 통해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다만, 편하게 연주한다고 했던 My Way와 또 다른 한 곡에서는 저음과 느린 부분 일부가 다소 매끄럽지 못하게 들려 작은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원래는 아내와 함께 공연을 관람하려 했지만, 아내가 일을 해야 하는 바람에 함께하지 못했다. 공연에 가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시환이에게 미안해하는 아내를 보면서, 공연을 편히 함께할 수 있도록 배려하지 못한 나 자신에게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여보, 미안해."
시환이가 내년 공연에도 초대한다고 하니, 내년에는 꼭 당신과 함께 이 아름다운 연주의 순간을 나눠 보자구..
그리고
저녁으로 밴댕이회를 추천했지만, 술이 따라야 한다는 이유로, 차를 가지고 온 시환이의 단호한 거절에 결국 밴댕이는 패스하게 됐다. 대신, 영등포 송죽루의 짬뽕과 견줄 만한 중국집을 추천해 보라는데,
그래서 생각난 곳이, 늘 나의 '영원한 맛집'으로 자리 잡은 차이나타운의 "풍미"였다. 큼직한 전복, 붉은빛을 띠며 맛깔스럽게 익은 홍가리비, 살이 통통하게 오른 주꾸미, 그리고 홍합 무리들이 뿜어내는 바다 내음이 그득한 그곳. 오랜만에 찾아간 풍미에서, 목구멍이 호강하는 삼선짬뽕 한 그릇을 시환이와 함께 맛보았다.
"시환아, 다음에 다시 인천에 올 거라면... 차는 두고 와라."
2025.4.26
https://youtu.be/8i_4TVLkojI?si=VjkN3aQOP-Dsk2WG
African Symphony - V. McCoy - (서울윈드오케스트라 연주)
https://youtu.be/q3HIDIxOJD0?si=u6dTPtdrTB8Zka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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