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y.c.s.정모
- 추석#한가위#인사말
- male vocal
- blues&jazz
- 1mm 치과
- 용자회#광진이부부#두열이부부#석이부부#윤석이부부#현관이부부
- 인천시민과함께하는시화전
- new trot. male vocal. 60bpm. piano. cello. orchestra. lyrical. languid.
- 황윤기
- piano
- 오블완
- #휴양지의 음악 #코파카바나 #배리 매닐로우
- jzzz&blues
- 황철현#꾸지뽕삼계탕#카페포조#우현갤러리#빈티지뮤직카페#찬송교회#이영경#스피커메이커#우현로90번길19-11#01038150679#동인천
- 모처럼 수봉산에 올랐다.
- 광진이#윤석이
- 인천대공원#포레#파반느#단풍
- uptempo
- 황윤기의 세계음악 여행dj
- 60bpm
- 인학사무실#참우럭#놀래미#도미#금문고량주#두열#제물포#마장동고깃집#마장동
- 양파즙#도리지배즙#배도라지청#의약용파스#완정역#호경형
- 경로석#한국근대문학관#윤아트갤러리
- 70-80bpm
- male base vocal
-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티스토리챌린지
- fork. male vocal. 75 bpm.piano. cello. lyrical. lively.
- 당화혈색소6.7#녹내장주의#아마릴정1일투여량1알줄임#자월보신탕24년3월폐업
- Saxophone
- Today
- Total
형과니의 삶
한 수 접으며 살아가기 본문
한 수 접으며 살아가기
살다 보면 크고 작은 감정들이 쌓여가고, 그 감정들을 매번 마음속에 품고 살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세상에서 느끼는 사소한 감정들은 때로는 접어 두고 지나갈 줄 알아야 합니다. 머리를 치켜들고 매번 맞서기만 한다면 삶은 끝없는 싸움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작은 일에도 굽히지 않고 대쪽같이 곧기만 하다면, 그 길은 춥고, 멋없으며, 뻣뻣하기만 하겠지요.
지금 이 시점에서, 삶에 좀 더 따뜻함과 멋, 그리고 여유를 더하려면 '접기의 달인'이 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정을 접는다는 것은 단순히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관용을 베풀고, 남을 이해하며, 삶의 온도를 높이는 지혜로운 선택입니다. 접기에 인색한 사람이 관용이나 용서 같은 큰일을 이뤘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결국, 작은 마음의 여유에서부터 큰 일들이 이루어지기 마련이지요.
이를 잘 설명해 주는 위대한 인물 중 한 사람은 마하트마 간디입니다. 그는 “약한 자는 결코 용서할 수 없다. 용서는 강한 자의 특권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간디의 말처럼, 상대를 용서하고 마음을 접는 것은 약한 행동이 아니라, 오히려 강함을 보여주는 성숙한 태도입니다. 삶 속에서 한 수 접는 것은 바로 이런 강함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저도 인생에서 크고 작은 갈등들을 겪으며 비슷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한때는 매사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나의 옳음을 증명하려 애썼던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친구와의 사소한 다툼 후에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내 자존심을 세우느라 친구와의 우정이 어색해지는 것을 원치 않았죠. 그래서 그때 저는 한 수 접고 먼저 손을 내밀어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 순간, 갈등은 사라지고 우정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감정을 접고 여유를 가지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질 수 있는지 알게 되었죠.
때로는 날씨마저도 내 마음을 짓누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한 번쯤 마음을 접으며 살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렇게 마음을 접고 나면, 차 한 잔 하며 친구와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큰 위로가 됩니다. 그 친구는 굳이 옆에 없어도, 마음으로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더없이 좋겠지요. 그 작은 순간들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우정을 느끼고, 삶의 풍요로움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때로는 한 수 접으며, 때로는 따뜻하게 맞이하며, 소중한 우정을 나누는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마음속에 여유를 담고, 더 큰 배려를 품으며 살아가는 것이 삶을 더 아름답고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결국, 용서와 관용은 강한 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고, 그 강함은 감정을 접고 마음에 여유를 담는 데서 비롯됩니다.
'내생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제일까? (0) | 2024.09.25 |
---|---|
어설픈 내가 살아가는 방법 (1) | 2024.09.24 |
기억의 흔적을 더듬으며 (1) | 2024.09.23 |
창밖의 젊음 (1) | 2024.09.23 |
찬찬한 발걸음 (0) | 2024.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