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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우리들의 시간 본문
https://youtu.be/65rUuTAzYJk?si=R5jNKztal8K42_zg
우리들의 시간
나는 부족한 점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만난 친구들은 나를 세심히 챙겨주고, 내게 맞춰 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아무리 친한 사이일지라도 서로 다른 점이 있기 마련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알기에 더욱 이해하고 배려하며, 만나면 마냥 즐겁게 웃고 떠들며 시간을 보낸다.
친구의 다름은 내게 안식처가 되고, 나의 부족함은 친구들에게 작은 위안이 된다. 그렇게 서로를 좋아하며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며 살아가는 친구들 덕에 마음이 평온해지고,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그리움은 단숨에 사라진다. 수십 년을 그렇게 지내왔으니, 앞으로도 변함없이 정답게 살아가겠지.
요즘 세상은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사람들을 현혹하는 자들이 판을 치고, 마치 그들에게 경고라도 하듯 산불이 연일 번지고 있다. 이런 어수선한 날 속에서도, 친구들과 모처럼 만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술 한잔 기울였건만, 아쉬움이 남아 다시금 그리워진다. 이토록 보고 싶은 마음이 드니,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친구가 아니겠는가.
아주 오래전 답십리 골목에서 시작된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애틋하다. 수구레집이 문을 닫아 우연히 들어간 꼼장어집에서 한잔하며 오랜 우정을 음미하고, 그것만으로는 아쉬워 닭 한 마리를 삶아 정을 우려내니 이 또한 즐겁다.
평화상가에서 한 가지로 맞춰 통일된 순간을 간직하고 싶다며 중균이가 씌워 준 모자를 쓰고 셋이 함께 청계천 길을 거닐다 보니 어느새 해가 저문다. 광장시장에 들러 빈대떡을 먹으며 어린 시절을 추억하고, 전철역 앞에서 커피 한잔을 나누며 다음 만남을 기약한다.
고맙고 멋진 내 친구들, 상구야, 중균아. 밴댕이 철이 돌아오면 인천으로 나들이를 재촉하거라. 바삭하게 구운 밴댕이를 함께 먹으며, 또 한 번 정을 나누자꾸나. 한 가지 걸리는 것은 재민이가 너무 먼 곳에 있어 정말 아쉽네.. 2025.3.26
우리들의 시간
오랜 골목길을 걸으며
우린 함께 웃고 떠들었지
답십리 그 좁은 길 모퉁이
우리 우정 시작된 곳
상구야, 중균아, 기억나니?
수구레집 문 닫혀도 괜찮아
꼼장어 한 점, 술잔 기울이며
우리는 정을 나누었어
우린 서로를 닮아가고
때론 부족함도 안아주지
너희를 만나는 순간
그리움은 사라져
청계천 물소리 들으며
모자를 맞춰 쓰고 걸었어
평화상가앞 그 순간
우리 마음 하나되었네
상구야, 중균아, 기억나니?
광장시장의 시간들과
전철역 앞 커피 한잔에
우린 또 내일을 그렸어
우린 서로를 닮아가고
때론 부족함도 안아주지
너희를 만나는 순간
그리움은 사라져
밴댕이 철이 오면
인천에서 만나자
바삭한 그 맛처럼
우정도 깊어질거야
오늘도, 내일도, 먼 훗날도
너희와 함께라면,
재민이도 함께하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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