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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가자미 회라니.. 본문
가자미 회라니..
“사촌형님이 강원도 주문진항으로 가자미 출조를 나가십니다. 당일. 밤 10시쯤 인천 도착 예정이니 목요일 오후에 가자미회 드시러 천냥집으로 오십시오”
정말 반가운 인학 씨의 번개 알림에 기분 좋은 답을 하였다.
“주문진의 봄바다에서 잡아 올린 가자미라니 벌써부터 군침이 도네요. 천냥집에서 신선한 회 한 점과 좋은 이야기 나누러 가겠습니다. 바다 내음 가득한 맛있는 자리,기대됩니다!”
그리고 오늘 목요일..
'천냥집' 가는 전철에서 공교롭게도 호경형님을 만났다. 어찌 같은 열차 같은 칸에서 형님을 만날 수 있는지. 오늘의 일진이 좋네. 덕분에 송림동으로 향하는 두 사람의 발길이 가볍다. 가게 앞에서 인학 씨가 우리를 맞이하고 이어 영준형님도 도착하여 가자미회를 맞이하는 모임이 완벽하게 꾸려졌다.
가자미회는 처음 먹어본다. 인학 씨의 번개가 이리 고마울 수가 없네. 담백하고 고소하며 동해바다에 출조를 다녀온 형님의 손맛이 담긴 가자미회의 첫맛을 보고 나니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다. 고추냉이를 듬뿍 풀어 간장과 초장을 찍어 한점 한점 먹다 보니 어느새 한 상자를 치우고 두 번째 회와 가자미무침을 손질하여 맛깔나게 접시에 담아 온 천냥집 쥔장의 손끝이 이리 고와 보일 수가..
곁안주도 짬짬이 내어 주는 푸짐한 성정으로 이곳에 들르기만 하면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뱃살의 포화를 만끽하는데 오늘은 메뉴에 없는 가자미회를 안주삼은 덕분에 흐르는 시간의 환희에 서로의 목소리가 커지고 웃음이 잦아진다.
오르는 흥취에 얼마 전 이 가게에서의 맛을 AI로 담은 “천냥집 불빛아래”의 노래파일을 쥔장에게 전해 주었더니 너무 좋다며 화끈하니 가게의 공간이 짱짱하도록 틀어주며 주객 간의 호응이 즐거움을 더하였다.
오늘은 공교롭게 각기 한 살 터울인 남정네 넷이 모여 더욱 대화의 나눔마저 풍성하고 번개의 짜릿함이 더해진 만남의 시간이 되었다. 쥔장에게 여쭌 바 어제부터 밴댕이를 들여놓기 시작했다 하니 빠른 시간 내에 고소하니 달달한 밴댕이 모임 번개를 쳐야겠다는 생각을 안고 돌아서는 발걸음이 가볍다.
그 나 저니 근자에 잦은 친구들의 만남으로 기분은 좋건만. 몸도 부실한 내가 이리 흥취를 즐겨도 되나 모르겠다. 조심해야 할 텐데.. 202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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