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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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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짦은 이야기

무의도 꿈결처럼

김현관- 그루터기 2025. 1. 21. 20:32

무의도 꿈결처럼

푸른 바다와 고요한 섬,
춤추던 선녀가 머물던 자리,
하늘빛 바람이 스치며
추억이 깃든 무의도의 꿈.

느릿한 걸음이 닿는 길,
낙원처럼 따스히 스며드는 섬.
시간마저 쉬어가는 곳,
꿈결처럼 머무는 무의도.

소로를 따라, 돌배나무 햇살 아래
정든 집들이 줄지어 서 있고,
추억 속의 떼무리에
전어의 향기 가득하네.

낡은 교실에 스며든 바람 소리,
잡초 속에 멈춰 선 농구대의 꿈.
정지된 시간 속에서도
우린 다시 찾아오리라.

별빛 아래 흔들리는 물결 따라
추억은 마음을 적시고 흘러가네.
무의도야, 안녕이라 말해도
너는 늘 여기 있으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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