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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가족경조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단단한 가슴을 뻗대면서 건강을 자랑하던 처사촌 오라비가 엊저녁 급성심장마비로 하늘로 갔습니다. 볼 때마다 활짝 웃던 그 모습이 영정사진에도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딸내미 보러 3달 동안 캐나다에 가서 이런저런 구경하고 돌아온 지 불과 1주일 만에 저리 떠났으니 남아 있는 식구들 마음이 오죽이나 아플까.. 식장에 다녀 오는 길! 하늘에선 하염없이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병희 처남, 잘 가시게.. 2023.9.17 건강은 자신하는게 아닙니다. 잘 지켜가야 합니다. 우리 늘 자신을 낮추며 겸허하게 살아가야겠습니다. 처남이 제게 교훈을 주고 떠난 듯합니다
요양병원은 병약한 부모님을 모시게 되면 죽어서야 나오게 되는 현대판 고려장이 되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사정이라 하며 환자들을 모시게 되는 경우 스스로 갖은 핑계를 대면서 자위를 하게 되는데 나 역시 그 부류의 하나였다. 그나마 어머니를 송도의 요양병원에 모시고 돌봄에 있어 동생들에게 의지를 하였으며 동생들이 그 역할을 너무도 잘해 주어서 어머니를 천주님에게 모실 수 있었다만 코로나로 인해 마지막 가시는 길까지 뵙지 못한 무지막지한 불효를 저지름에 어머님의 혼을 뵙기 송구스럽고, 동생을 보기에도 낯뜨거웠던 시간이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 마른하늘에 생경스런 무지개가 한 쪽 보이던 오늘 처 이모님 병문안을 하러 장모님과 작은 처제와 함께 작은애를 앞세우고 철원요양병원엘 다녀왔다. 이모부님은. 진즉에 ..
https://youtu.be/-cpii5DlLHY 영흥도엘 다녀오는데.. 다른 동네는 간간 비도 쏟아지고는 하는데 내가 사는 이곳 인천은 벌써 며칠 동안 그대로 염천이다. 세상이 불덩이 속이니 가만있어도 염병을 앓듯 땀이 삐질삐질 온 땀구멍으로 솟아 나온다. 이런 날씨는 그저 피하는 것이 상수지만 염천의 여름 나기가 만만찮다. 어디를 가도 낮이면 불가마 속이요 밤에도 미처 빠져나갈 곳이 없는 훅훅 더운 기운이 기승이다. 이런 삼복더위의 한가운데 처가식구들과 영흥도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집사람과 처제들이 주동이 되어 근 사-오 년 만에 장인어른 생신맞이 여름나들이를 계획한 것이다. 코로나라는 괴물이 우리들의 일상을 꽤나 많이 헤젓고 다녔다는 게 여실하다. 시화방조제를 들어서기 전부터 도로에는 차량들의 행..
어제는 24절기 중 네 번째 절기인 춘분이다 춘분은 봄 춘(春), 나누다 분(分)으로 '봄을 나누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과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청명 사이에 있는 춘분은 낮과 밤의 길이, 더위와 추위가 반으로 나뉘어 똑같아지는 날이다 춘분에 비가 오지 않으면 병자가 드물다고 하고, 청명하고 구름이 없으면 만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열병이 많으며 동풍이 불면 보리 풍년이 들어 보리 값이 내리고, 북풍이 불면 쌀이 귀해진다는 유래들이 있다 또 풍향이나 구름의 색과 같은 운기로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한다 조상들은 농사를 시작하는 달로 춘분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춥지도 덥지도 않아서 춘분에 한 해 농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름만 들어도 봄이 찾아온 듯 설..
아미미술관 형과니이야기/일상이야기 2015-05-13 23:50:51 https://youtu.be/b8DYFCFdxEU?si=VdlTTPm2Do0Xjh4i 당진.아미미술관. 배다리사진반. 보코의취미생활. https://youtu.be/pHGBRJNpfKk?si=ipnUEa23gRFoPQF7
1년만의 가족 나들이 형과니이야기/일상이야기 2010-05-10 00:46:55 우리 결혼기념일은 5월 7일 어버이날 전날이다. 효자는 아니라도 가급적 어버이날은 어머니와 함께 지내려 노력하는편이라 동생들도 그 뜻을 알아 올해도 함께 점심을 하였다. 덕분에 우리의 결혼 기념일은 늘 어버이날에 함께 파 묻히는 경향이 있어 아내에게 조금은 미안한감이 있지만 이러구러 이해해가며 지내는데 이미 이골이 나 있는듯 해 그저 미안할 뿐이다. 식사후에 어머니는 여동생 차에 태워 보내 드리고, 1년만에 아내와 아들들과 함께 봄 나들이를 하였다. 아이들이 머리가 커 가면서 함께 다닐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 시간이 나는대로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을 갖고 싶은 마음이야 크지만 이제는 내 마음대로 행하기 어려워짐이 그저 아쉬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