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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사진, 오래된 마을의 기록'展을 준비하며 - 전시안내문 초안 본문
2025 시민문화예술공간 졸리센티에르,
'골목사진, 오래된 마을의 기록'展을 준비하며
'골목사진, 오래된 마을의 기록'은 2024년 동구 배다리 지역, 우각로 9번 길 골목 안에 자리 잡고 문을 연 갤러리카페 졸리센티에르에서 2025년 시민문화예술공간 지원사업을 기획하며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인천 원도심 골목 배다리(금곡동 창영동)을 중심으로 송림3-5동, 송림2동, 송림 1-송현동, 화평동, 화수동, 만석동에서 북성포구까지 골목길을 거닐며 기록이 되는 사진을 찍어보는 과정이었습니다.
6월 초 시작된 이 강좌는 7월 말까지 따가운 햇살과 함께 시작해 안개비, 소낙비, 부슬비 폭포 같은 빗속을 거닐며, 뜨거운 태양아래 비를 맞은 듯 땀을 흘리며 이곳저곳을 거닐었고, DSLR, 미러리스, 스마트폰 등 각자의 도구로 자기만의 주제나 감성으로 셔터를 눌렀습니다.
그렇게 찍은 사진을 함께 보며 사진과 골목과 지역에 대한 생각들을 나눴습니다. 더운 와중에 눈부셨던 하 늘. 빗속에 쓸쓸한 빈 집들. 그 안을 자유롭게 다니는 새와 고양이들, 오래된 마을에 느리게 걷는 어르신 들. 낡은 간판이 있는 세탁소, 식당, 구멍가게들... 누군가의 추억, 누군가의 일상, 누군가의 심경이 담기는 그 길을 보며 같은 곳을 찍어도 서로 다른 느낌과 생각과 시선에 놀라며 깊은 생각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쓸쓸하고 아름답고 눈부신 시간과 공간을 담아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담아낸 사진은 적게는 100여 장 많게는 1000여 장에서 자신의 감성과 고민을 담아 20여 장을 골라냈습니다.. 같은 거리를 걸었지만 촬영한 내용이 달랐던 것만큼.... 한 마을을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방식으로 전시할 수 있으면 어떨까 했습니다.
참여자들의 사진 중 자신이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고르고, 다른 참여자들이 그의 사진 중 특별하다고 여겨지는 사진을 골라주는 방식으로 골랐고, 이를 동네별로 모아 여러 시선을 한 공간에서 느껴볼 수 있으면 했습니다.
동구의 각 동네마다 오가는 발길과 눈길이 다를 거예요.. 보는 사람, 사는 사람, 일하는 사람, 지나치는 사람의 다름이 만드는 멋을 느껴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매번 사진을 출력하느라 애쓰신 대표님과 바지런한 걸음으로 함께 걷고 이야기 나눈 참여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맨눈으로 보는 것과 사진 앵글로 사각형 안에 담아지는 이미지는 참 다릅니다. 그 다름의 즐거움을 누리시길 바라며, 서로 다른 생각에 대한 이해를 담아보는 이번 과정의 결과물을 담는 마무리가 여러분들께도 괜찮게 남았으면 합니다.
2025. 8. 18.
강사 강영희 올림

전시안내문 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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