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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봄비가 건네는 이야기 본문

나의 음악이야기

봄비가 건네는 이야기

김현관- 그루터기 2026. 4. 9. 17:35

https://youtu.be/L11StJs9K-8?si=iA9yhWmTsbGYl4YV

 

봄비가 건네는 이야기 / 김현관

봄비가 조용히 내리던 날에
사람들 틈 사이 시간을 건너
그는 또 기억의 골목을 걷는다
젖어든 발자국, 마음을 따라

멀어진 뒷모습 흐릿해져도
가슴 한켠엔 아직 남아서
비처럼 번지는 그리움 위로
조용히 이름을 불러본다

바람에 실려온 익숙한 향기
닫힌 창 틈으로 스며들면
봄비는 말하듯 속삭인다
아픔도 지나간다
흐르는 시간 속에 남겨진 건
지워지지 않는 한 사람

봄비는 다시 또 노래한다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젖은 기억 위에 피어나는
작은 희망 하나처럼

꿈이 무겁게 내려앉던 오후
햇살 한 조각 그리워하며
그는 또 비 내린 거리를 걷는다
조금은 느리게, 멈추듯이

잊으려 할수록 선명해지는
그날의 웃음과 따뜻함이
빗물에 번져도 사라지지 않아
여전히 마음에 머문다

누군가의 기억으로 남아서
계절이 몇 번을 지나도
그리움은 사라지지 않고
조용히 숨 쉬고 있기에

봄비는 오늘도 이야기한다
괜찮다, 다 괜찮다
비 내리는 이 거리 위에서
다시 살아나는 온기

그는 알게 된다 이 순간에
마음 깊은 곳의 따스함을
오늘도 비가 전해준 이야기
조용히 가슴에 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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