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5 | 6 | 7 |
| 8 | 9 | 10 | 11 | 12 | 13 | 14 |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자이안트 강마담 010 5228 –7231
- 광진이#광진#조광진#오윤석#윤석이#윤석#허석#석이
- 랩소디 인 블루#이인해글#한길아트
- 티스토리챌린지
- 호경형님.#영준형님
- 황우창
- 하창용#민일식#여름방학#겨울방학#과외선생님#고모#광교공군풀장#시민의원#팔달산#푸른지대#중앙극장#미모사
- 퓨전재즈의 열풍 #장본인 #색소폰 #케니지
- 동인천역 가새표#남수#보코#친구들
- 세영이#하세영
- 시환이#승원이#아다미순대국밥#탐앤탐스#두열이와통화
- 사르코지 #카콜라 부르니 #불륜 #남성편력
- 석민이#경민이#도화동시절
- 익숙해질 때
- 오블완
- 젊은 날 그 기억
-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
- lost in love "잃어버린 사랑" - 에어서플라이 (air supply)#신포동#ai가사
- 하늘을 주제로 한 팝송#제목 몰라도 #들으면 아는 노래
- 碑巖寺
- 에디 히긴스 트리오#재즈 #피아노
- 빌보드 #노라 존스 #재즈
- 나는 걸었고 음악이 남았네
- 추억의도시
- 이어령#눈물한방울
- 졸업식 노래 #빛나는 졸업장 #진추하
- 누가바#상윤네집#진열이#금복
- 승룡
- #스탠드바#대부스탠드바#인터내셔널스탠드바#An An#백악관#카페#Camus#조이너스#자이안트#흐르는것이어찌물뿐이랴#스테이션#탄트라#뽀야#대포집#이모집#고모집#큰우물집#신포순대#버드나무집#
- 명욱.
- Today
- Total
형과니의 삶
100년 사진 시아노타입 프린팅 작업 본문
100년 사진 시아노타입 프린팅 작업
금일 희망천 풍경 담기 마을사진강좌계획에 따라 먼저 제출한 아내의 사진으로 시아노타입 프린팅 작업을 하였다. 사진문외한인 내게는 이해하기 하기 힘든 수업이지만 강 선생의 세세한 설명 덕분에 차근차근 따라 하여 멋진 결과물을 창조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 해가 쨍하니 내리쬐어 밀착인화를 하기 매우 좋은 날씨이다. 사실 이 작업을 따라가기 힘들었던 이유는 2주전 동일한 수업을 하였을 때 병원진료 때문에 결석을 하여 옆자리의 공 선생이 내 사진으로 작업을 하였지만 당일 날씨가 도와주지를 않아 모든 수강생들의 작업결과가 좋지 않아 재강좌를 열게 된 것으로 내게는 소중한 기회를 잡게 되어 아내의 100년 사진의 결과물을 얻게 된 행운이 따른 것이다.
시아노타입으로 만나는 100년의 추억
오랜 세월을 살아가며, 우리는 수많은 순간들을 마음에 새기지만, 이따금 기억의 빈틈이 늘어나는 것을 느낀다. 잊혀가는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 그리고 다시 붙잡고 싶은 간절함이 나의 일상 속에서 잔잔히 흐른다. 이런 나에게 최근 참여한 사진 강좌는 단순한 취미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다.
오늘 '희망천 풍경담기 마을사진강좌'에서 시아노타입 프린팅 작업을 하였는데, 사진에는 문외한인 나에게는 생소한 용어이다. 1842년에 개발된 아주 오래된 인화 기법인데, 마치 옛날 건축 도면인 청사진처럼 푸른빛으로 사진을 만드는 방식으로. 특수한 화학 물질이 발라진 종이에 필름이나 물건을 올려놓고 햇빛을 쬐면, 신기하게도 푸른색과 흰색의 대비로 이미지가 나타난다.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풍기는, 오래전 건축과에서 근무할 때의 건축설계도면으로 쓰이던 청사진의 느낌이 다가오는 듯하였다.
이번 강좌에서는 아내의 사진을 가지고 작업을 하였다. 그저 일상적인 풍경 사진이나 사물이 아닌, 인물의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 마치 하늘이 나를 도우려 작정한 것처럼, 해가 쨍하게 내리쬐는 더없이 좋은 날씨였다. 시아노타입 인화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가 밀착인화인데, 햇빛(자외선)이 강해야 사진 속 명암이 선명하게 살아나기 때문이다. 강 선생님의 세심한 설명에 따라 나 역시 차근차근 작업을 진행했다. 시안종이에 아내의 리스필름을 얹고, 마을 가운데 빌라의 주차창 마당에서 8분간 자외선에 노출을 시킨 뒤 물에 헹궈내는 과정까지. 한 단계 한 단계를 따라갔다.
그리고 마침내 푸른빛 아내의 모습이 나타났다! 오랜 시간을 건너온 듯한 푸른색의 사진은 나를 짜릿하게 했다. 단순히 사진을 인화하는 것을 넘어, 햇빛과 시간이 만들어낸 아날로그적 흔적이 오롯이 담겨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이 작품은 나에게 단순한 사진 한 장이 아니라, 아내와의 추억이 담긴 시간이 더해질수록 더욱 깊은 의미를 지닐 '100년 사진'이 될 것이다.
요즘 들어 부쩍 기억이 흐릿해지고 단어들이 맴도는 일이 많아 불안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손끝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고, 그 속에 추억을 담아내는 과정은 잊혀가는 기억들에 저항하는 나만의 작은 의식이 되는 듯하다. 과거의 기술이 현재의 나에게 다시금 살아있는 기억을 선사해주었다는 점에서, 이번 시아노타입 작업은 나에게 큰 선물과도 같다.
이제 강좌에서 내준 시안용지 한 장으로 다시 한 번의 작업을 하여 마음속에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결과물을 얻어 내야겠다. 이 기화를 타산지석 삼아 잊혀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느낄 때면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기억을 '기록'하는 경험을 하면서 특별한 의미를 발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
다음에는 또 어떤 새로운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 볼까! 2025.10.28

시아노타입 프린팅 순서
0. 네거티브 필름 만들기 : 사진을 흑백으로 -> 반전 > 캔버스 가로로 뒤집기
1. 유제 준비(구연산 철 암모늄과 페르시안화철 20%용액을 각각 준비한다. 각각 A용액, B용액)
2. 유제도포: A용액과 B용액을 1:1로 섞어 붓으로 천에 바른다.(두 용액이 섞이는 시점부터 감광효 과를 지닌다. 가급적 어두운 곳에서 작업을 권장함.)
3. 건조 (빛이 들어오지 않은 암실이나 박스에 넣고 건조한다.)
4. 밀착인화(유제 도포된 천을 아래에 두고, 리스 필름을 올리고 유리판으로 덮어 자연광 아래에 둔다. (10~15분) 그날그날 일조량이 달라 정식 사진을 인화한다면 테스트 인화를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점점 파란색으로 변하고 상이 파랗게 변하다가 약간 하얗게 바래지는 때가 있는데 이때가 적정한 상태다.
5. 현상: 흐르는 물에 수세함으로서 상이 현상된다. 수세는 지지체에서 노란색의 감광액이 빠져나 오지 않을 때까지 충분히 해야 한다. 최소 5분~ 10분 정도가 적당하다.(빨리 반응하게 하기 위해서 과산화수소를 약간 넣는다.)
6. 건조 : 자연적으로 건조하는 것이 좋다.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1월, 배움과 기억의 서사 - 시와 예술 (0) | 2025.11.02 |
|---|---|
| 장날~소래와 담양 - 류은규 사진 아카이브 (0) | 2025.11.01 |
| 빨강 파라솔 아래의 시 한 편 (0) | 2025.10.17 |
| 인천문화예술회관 재개관 기념 공연 관람 후기 (0) | 2025.10.02 |
|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 [4K Drone] 한국팀 풀버전 (0) | 2025.09.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