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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빨강 파라솔 아래의 시 한 편 본문

일상이야기

빨강 파라솔 아래의 시 한 편

김현관- 그루터기 2025. 10. 17. 17:01

빨강 파라솔 아래의 시 한 편

2018년 8월, 여름의 한가운데. 광진이의 번개에 이끌려 승봉도 이일레 해수욕장에 닿았다.

족히 오릿길은 되어 보이는 백사장 한켠에선 어린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만 울려 퍼졌고, 그 모래사장 한가운데 펼쳐진 빨강 파라솔 아래엔 낯선 이가 끄적여 놓은 듯한 한 편이 우두커니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으나,그때는 그저 사진만 찍고 무심히 스쳐 지났는데,

7년이 훌쩍 지난 오늘에야 우연히 그 사진을 마주치고..시의 위 쪽 부분이 보이지 않아 인터넷을 뒤져 시의 전문을 찾아 찬찬히 음미하다 보니  내용이 너무 울적하고 절절하다. 함께 바닷물에 발 담그며 웃던 광진이가 이젠 세상에 없다는 사실이, 시 구절 하나하나에 덧없이 사무쳐 오는 걸. 우연히 끄집어낸 사진 한 장에서 그날의 추억과 떠나간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한데 엮어버리니, 내 안의 심사가 복잡하게 흐른다.  2025.10.17



https://alzade57.tistory.com/1611

 

 

[인천 옹진] 봉황이 하늘로 오르는 상상의 섬 승봉도에 가다.

https://youtu.be/UTx5k-9Ru9k?si=8EPs79ZM6EOLB-NM 봉황이 하늘로 오르는 상상의 섬 승봉도에 가다. 고즈넉한 백사장과 해안가 풍경이 여유롭다. 족히 오릿길이 넘어 보이는 백사장 한 켠에 뛰어 다니는 두 어

alzade57.tistory.com

 



울음 고(考)  / 최 명학

울어 본 적 있는 때의
울음 다운 그 울음

울지 않으리라
울지 않으리라고
꼬옥 감은 눈 안에
차랑 차랑 담았다가

울어야 할 때
진정 울어야 할 때
울어 보리라
울어 보리라.

언젠가는 울으리라.
마른 꽃 대궁같은
이 마음이야
어디 젖으랴만

발 밑
퍼석 마른 흙
적시기야 하랴만

울어야 할 때
울지 못하는 울음
진정 울어야 할 때
울지 않는 울음

하늘 가린 처마 밑의
고드름이 된 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