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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Les Bicyclettes Des Belsizes - Engelbert Humperdinck 본문

음악이야기/팝

Les Bicyclettes Des Belsizes - Engelbert Humperdinck

김현관- 그루터기 2023. 2. 19. 09:24

Les Bicyclettes Des Belsizes - Engelbert Humperdinck

 

아주 오래 전 가수 '홍 민' 이 "망 향" 이라는 제목으로 번안하여 부른 노래이다. 홍민의 노래로 이미 익숙해져서인지 제대로 한국적인 것 같고 무엇보다  가사가 우리네 감성에 호소하는 토속적인 맛이 잘 어우러져 많은 사람들의 애창곡으로 자리매김을 한 노래였다. 

고향을 싫어하는 사람이야 없겠지만 지금 우리네 고향이 과연 어디인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도시에서 태어나 자라 온 사람들은 어디를 고향이라 생각하며 살아야 할 까?  꼴 베며 소 기르던 농촌도 물고기 잡던 어촌도 산골짜기 외딴집에서 밭뙈기 갈며 살던 이의 고향들이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대한민국에서  어릴 적 살아 내던 고향이라는 곳의 존재감은 이제 썰물처럼 흩어져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서서히 본질을 잃고 변해가는 그 곳일지라도 이런 노래를 들으며 옛 감정들을 끄집어 내면서 그 곳이 내 고향이라고 우기며 살고 싶은 게 우리네의 솔직한 마음이다.

 

망 향 - 홍 민

하늘에 흐르는 구름이 내 맘이라면 두둥실 날아서 다녀나 보리라만은 내 고향 
물맑고 산 높은곳 끝없이 넓은 들에 뛰놀던 어린시절 돌아가고 싶어라
풀잎을 벼게 삼아 밤새워 별을 헤며 내 꿈을 키우던 곳 언제나 다시갈까..

하늘에 흐르는 구름이 내 맘이라면 두둥실 날아서 다녀나 보리라만은 내 고향
지금쯤 내 생각에 등잔불 밝히운채 홀로 앉아 계실 어머니 보고 싶어라
산나물 무쳐놓고 여럿이 둘러앉아 재밌게 살자시던 어머니 보고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