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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재즈

Miles Davis - Sketches of Spain

김현관- 그루터기 2023. 2. 23. 00:26

youtu.be/8uUCIQ50e-4

 

이색적인 스페니쉬 무드
Miles Davis - Sketches of Spain


재즈사에서 마일즈 데이비스를 거장중에 거장으로 손꼽는 이유는
그의 바로 이런 면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모던 재즈로 통칭되는 쿨, 웨스트코스트, 하드밥, 아방가르드,
심지어는 퓨전까지 마일즈 데이비스를 빼고는 그 스타일을 논할 수 없습니다..
이 앨범은 그가 쿨의 탄생을 예고했던 앨범 'Birth Of The Cool'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길 에반스와의 협력 작품입니다..

로드리고의 '아랑훼즈 협주곡'등 전반적으로 스페니쉬 무드가 지배적인 이색적인 작품이지만
그 내면에는 모던 재즈의 지평을 넓히려는 마일즈의 일관적인 노력이 숨어 있습니다..
사실 마일즈의 스페인 음악에 대한 관심은 이 앨범이 처음은 아닙니다..

그는 이미 앨범 'Miles Ahead'에서 '파블로를 위한 블루스 (Blues For Pablo)'란
작품을 통해 이미 스페인 음악에 대한 호감을 표시했고,
앨범 'Kind Of Blue'에 담긴 'Flamenco Sketches' 역시 스페인풍의 맛이
우러나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록곡 중 '아랑훼즈 협주곡'은 물론이고 '한 줌의 의지 (Will O' the Wiap)' 역시
스페인 작곡가인 마누엘 데 팔랴의 발레곡 '사랑은 마술사'에서 발췌한 곡이며,
'팬 파이퍼 (Pan Piper)'는 스페인 민요의 선율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화살의 노래'라는 의미의 '사에테 (Saete)'는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성주간(聖週間) 행사 때
불려지는 노래며 '솔레아 (Solea)' 역시 외로움이란 뜻을 지닌 안달루시아 지방의
민요의 한 형식으로, 헨토프에 의하면 미국 음악의 블루스와 동일한 의미를 지닌다고 합니다..


앨범

1. Concierto de Aranjuez
2. Will O' the Wisp
3. Pan Piper
4. Saeta
5. Solea
6. Song of Our Country
7. Concierto de Aranjuez - Pt. 1

8. Concierto de Aranjuez - Pt. 2 (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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