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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Tombstone Blues- Bob Dylan 본문

음악이야기/팝

Tombstone Blues- Bob Dylan

김현관- 그루터기 2025. 5. 6. 23:30

https://youtu.be/qPy3Vj7H9jk?si=8FN9_f-mTyRbp1dK

 

 

Tombstone Blues- Bob Dylan

딜런은 말 타고 달리는 카우보이처럼 빠른 리듬을 타고 흔들리며, 이따금 카우보이 모자를 고쳐 쓰며 달려간다. 그가 말 위에서, 리듬 위에서 흔들리자 산도 바다도, 하늘도 기찻 길도, 집도 마을도 흔들린다.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음악은 흔들리는 돌로 지어진 신전이라고 했다. 밥 말리는 혁명은 금세 이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천천히 우리는 세상을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밥 딜런은 이 노래에서 만큼은 조금은 서두른다. 휘두르는 권력에 대한 또 하나의 전투다. 말하자면 토치카 안에서 벗어나, 적진을 향해 가능한 한 깊숙이 돌진하고 기꺼이 스스로를 노출한다

ttps://youtu.be/VuEmN1QoejU?si=kFr1PTqLpwuLeGz

It Takes a Lot to Laugh It Takes a Train to Cry - Take 1 (Official Audio) - Bob Dylan

 

It Takes A Lot To Laugh It Takes A Train To Cry 는 아름답다.
축제의 한편에서 살짝 취해 와인 한잔을 들고, 춤추듯 평화롭기 때문이다.

잠시나마 노동으로부터 해방된 인간은 아름답다.
그것은 너무 짧은 휴가이자 매우 짧은 휴식이다.

딜런은 마지막 후주에서 미국 대륙의 저녁노을에 적신 하모니카로,
우리들을 전송하듯 우리들을 부르며 멀어진다.

/ 글 : 구자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