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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별빛당에서 본문
별빛당에서
삼 년 전 그날, 하늘은 유난히도 맑았다. 파란 하늘 아래, 눈부신 햇살이 별처럼 반짝였으나 내 마음속 하늘은 잿빛이었다. 차가운 얼굴, 곱게 단장한 어머니를 마지막으로 만나며, 눈물이 멈추지 않고 흘러내렸다. 따뜻했던 손길, 부드러웠던 미소, 모든 것이 그리워 목울음이 터져 나왔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이제 길제(吉祭)를 치러야 할 만큼의 시간이 흘렀으나 여전히 그리움은 선명하다.
어머니는 한 줌의 재가 되어 내 앞에 계신다. 눈앞에 보이는 저 작은 사기 항아리를 안고, 터벅터벅 발걸음을 옮기며 영정을 뒤따라가던 내 그림자를 보며, 무의식적으로 되돌아보던 그때의 나를 그려 보았다. 당시에도 한 줌의 재가 된 어머니의 무게는 가벼웠으나 그 안에 담긴 기억과 사랑은 지금도 무겁게 나를 누르고 있다.
"엄~마!"
그날 어머니를 떠나보내며 크게 외쳤다.
그 한 마디에 모든 감정을 담았다.
그리움, 슬픔, 감사, 사랑. 모든 것을 섞어서..
어머니를 하늘로 보내는 일은, 너무도 큰 아픔이었고, 시간이 지나도 쉽게 사라지지 않겠지만 별빛처럼 내 마음속에 남아, 나를 지켜보고 계시겠지. 오늘도 나는 하늘을 올려다본다.. 언제나 그 자리에 계실 어머니를 기억하며.. 2025.9.26
* 길제: 길제는 고인이 돌아가신 지 3년이 되는 시점에 행해지며, 이전 5대조 신위와 함께 고인의 신주를 사당에 모시는 마지막 의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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