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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The Shadow Of Your Smile - Chie Ayado(치에 아야도) 본문

음악이야기/재즈

The Shadow Of Your Smile - Chie Ayado(치에 아야도)

김현관- 그루터기 2023. 1. 5. 20:10

https://youtu.be/27TQKJKEhV4

 

The Shadow Of Your Smile - Chie Ayado(치에 아야도) 

'일본에서 가장 공연 티켓을 구하기 힘든 아티스트'로 알려진 이른바 일본의 국민 재즈 가수 치에 아야도(Chie Ayado)는 17여 년 동안 미국에서 생활하며 체득한 본토의 재즈 감성을 충 실히 구현하며 일본 재즈계를 평정, 명실상부 일본 최고의 컬리스트로 대접받고 있다. 년간 120회 이상의 콘서트를 개최하여 모든 공연 매진을 기록했을 정도로 일본 대중이 그녀에게 주는 사랑은 특별한 것이라고,

1957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치에 아야도는 세 살 때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 영화와 재즈를 좋아하는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10대 시절부터 오사카의 재즈 클럽에서 피아노 연주 아르바이트를 하였다. 피아니스트로 출발한 그녀이지만 클럽에서 노래하기로 한 가수가 오지 않아 자신이 직접 노래를 불러 열광적 반응을 이끌어 낸 이색적인 경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청춘을 모두 미국에서 보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 대한 막연한 동경에 유학 생활을 택한 그녀는 미국에서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바쁜 생활 속에서도 꾸준히 재즈 클럽을 오갔고, 결국 클럽의 손님의 자격이 아닌 뮤지션의 자격으로 무대에서 피아니스트로, 보컬리스트로 활약했다.

재즈 세션에도 참여하여 재즈 뮤지션의 길에 투신한 치에 아야도는 솔로 보컬리스트로 전향하였고, 1984년 뉴욕으로 건너간 이후 재즈뿐 아닌 가스펠 음악에 심취하여고, 가스펠 뮤지션으로서 활동해 나간다. 미국적이라 할 수 있는 풍부한 성량과 울림은 이때의 가스펠 음악이 큰 영향을 미쳤음을 짐작할 수 있다.

1991년 오랜 미국 생활을 접고 17년 만에 일본으로 돌아와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요코하마 재즈 페스티벌 등 각종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등 신인의 마음으로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해 나갔고, 결국 1998년 40이라는 생각하기 힘든 나이에 정식 데뷔 앨범 'For All We Know'를 발표했다.

대중과 가까운 거리에서 노래하고 이야기하는 오랜 클럽 경험, 이곳저곳의 문화를 체험하며 힘겹게 살아온 인생 역정은 음악적인 것뿐 아닌 하나의 인간으로서도 치에 아야도를 일본 대중의 연인으로 만들었다. 유쾌하고 밝은 성격, 뛰어난 유머 감각,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을 보여주는 그녀의 외적인 모습은 지난해 내한 쇼케이스를 통해 한국의 대중에게도 알려진 바 있다.

자국에서 11장의 앨범을 내고 100만 장 이상의 판매를 올린 바 있는 치에 아야도는 공연장에서는 물론 TV 프로그램, CF음악, 에시이집 등을 통해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잘 알려진 엔터테이너이며, 2002년 국내에도 스탠더드 곡이나 대중적 팝 넘버들을 수록한 'Natural'이 발매된 이후 서서히 그 팬을 늘려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