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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송년회 본문

일상이야기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송년회

김현관- 그루터기 2023. 1. 16. 13:14

친구들과 헤어지고 부랴부랴 챠이나타운내의 만다복으로 향했다. 오늘은 "중사모" 송년회의 날이다.지난 한 해동안 제대로 활동을 못하여 회원님들에게 미안할 뿐이다.운영자의 입장에서 정모에 한 번도 참석을 못하고 제일 중요한 행사의 하나인 사진전에 한 점 사진을 보내지도 못하고,전시회 기간동안에도 활동은커녕 참석도 못했으니 그저 회원 여러분들에게 송구스런 마음뿐이다. 다행히 송년회 일정은 쉬는 날과 안성맞춤이라 만사 제치고 먼저 약속을 하였더니 친구와 점심을 약속하여 그마저도 정시에 도착을 하지 못하였으나 그래도 얼추 제 시간에 도착한 것이 천만다행이다.

모처럼의 정모자리에 참석하고 보니 감회가 새롭고 낯 익은 회원님들의 모습이 정겹다. 지기님을 비롯하여,고향사람님,최 관장님,내동과 온새미,해수님,괜찮아,뱅기,정 상구님등과 조금 늦게 도착한 시물라숑과 즐거운 해후를 하고, 온라인상에서만 만나보던 몇 분과도 반가운 만남의 인사를 하였다.

초창기부터 활동을 하였으나 서로 만남의 자리가 어긋나 오늘 처음 만난 꽃집아들은 예상대로 현생형님의 자제분이셨다.신흥동 시절 애뜻한 만남의 추억을 얘기하며,그동안의 회포를 풀었는데 내가 손을 다치는 바람에 나중에 술 한잔 하기로 하며 아쉽게 헤어졌다.조 석원님과 눈보라님은 부부시다.눈보라님은 화가로 활동 하시는데.이미 눈보라님의 그림에 인천이 담겨져 있어 온 라인상에서 인사를 드린 바 있다.,나우시카님은 지도제작을 하시는 멋진 직업을 가지셨는데 내 블로그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계셨다.

달빛아래님은 신흥동에 살고 계시다는 연으로 반가이 환담을 하였고 (조 석원님과 눈보라님도 역시 신흥동에 사시는 연으로 대화를 나누기가 편하였다.)그리고 사과님과 물레방아님도 어제 처음 대면했는데,사과님은 동구청의 화도진지를 발행하는 일을 하고 계시는 기자님이라는데 매우 활달한 성격으로 좌중의 흥을 북돋는데 일가견을 보인다.물레방아님은 만남의 끄트머리에서 중국어로  야래향을 불러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멋진 분이다.

중사모는 이제 회원수가 750명으로 알찬카페로 운영되고 있는데 모두 지기님과 함께하는 모든 회원님들의 열정으로 지금까지 인천에 대한 정확한 알림에 일조를 하고 있다.그 동안 인천개항기 역사에 중요한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해 온 중구지역의 정확한 역사적 사실의 알림을 위해 무엇보다도 사실적인 사진을 통한 활동을 하여 왔으나 이제는 좀 더 활동의 영역을 확대 하자는 지기님의 염원으로 내년에는 아마도 음악을 통한 중구 알리기에 촛점을 맞출것으로 보인다.

사진과 음악,근대물건과 자료... 그리고 그림과 시와 소설등 어느 자료가 되건 다방면의 재료로서 각 회원님들의 가지고 있는 능력을 극대화하여 중구를 알리고 보존하며 사랑을 하는 우리 중사모 회원님들의 수고로움에 한 해 한 해가 지날수록 그 자료가 축적이 되어 가면서 역사의 한 줄기를 풀어내고 이음매의 역할을 하는데  중요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내년에도 우리회원님들은 그 열정을 뿜어 내면서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중구 발전과 필요한 문화재적 가치의 보존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나 또한 그 분들의 활동에 일조를 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작정이다.오늘의 송년회는그런 다짐과 지난 한 해의 활동을 격려하고 자축하기 위한 좋은 모임이었고,그런 마음으로 서로간에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알찬 자리였음을 말하여야겠다.

중사모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아름다워지세요.

201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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