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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60년대 삶의 풍경들 1 본문

일상이야기

60년대 삶의 풍경들 1

김현관- 그루터기 2023. 1. 17. 17:07

https://youtu.be/wjle3zTEn9k?si=0nd54fDOnw9XwJ69

 

 

 

60년대 삶의 풍경들 1

 " 마음을 어루만지고 싶다면 !"

 사진 파일을 정리하다 옛 사진들을 보게 되었다. 일제강점기부터 6.25 전쟁을 지나 보릿고개를 넘던 궁핍했던 시절의 사진들을 보며 지금 이렇게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살수 있게 된 것이 고맙기만 하다. 사진 중에는 내가 살던 곳 근처도 있어 정겨운 마음이 들고, 잊고 있던 사물과 풍경들에 대한 추억도 되살아 난다.

 사진 속의 한 귀퉁이에 찍힌 짜장면 1그릇에 10원이라는 글자를 보면서, 아이스케키가 1원에 2개였던 그 시절이 떠 올려졌다. 어려운 환경에서 먹을거리로  잠시 행복을 느껴볼 수 있었고 시발택시를 타고 창경궁으로 나들이 가던 즐거움도 기억나게 하는 그때!... 땡땡거리며 느릿느릿 굼벵이 걸음 하던 전차의 추억도... 이동 사진관에서 폼 잡은 여동생과 남석이 형제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한 겨울 연통이 막혀 재채기를 하는 바람에 온 교실을 검댕으로 만들던 조개탄 난로의 심통이 그려지고, 버스 차장과 실랑이 하던 학창시절의 풋풋함도 생각난다. 그리고 청계천변의 판자촌과 그 속에 젖어 있던 삶들... 다시는 되돌아갈 수도 가고 싶지도 않지만 이제는 한 번쯤 사진에서나마 그려 볼 수 있는 여유로운 추억이 되었다.

 영상 중간중간 불거져 나오는 색다른 컬러사진을 남긴 종군기자였던 미국인  niil mishalov 씨는 60년대 중반 한국에 파견되어 서울과 인천 오산 수원 안양 평택, 의정부 등 경기도 일대의 풍물 사진들을 카메라에 담아 당시 해당 지역의 면모를 잘 알 수 있게 좋은 자료를 많이 남겨 주었다. 특히 안양과 인천의 풍경들을 많이 남겨 주었는데 인천에 머무를 때 올림포스 호텔에 묵었는지 호텔에서 내려다 본 풍경들과 인천항 주변, 월미도와 숭의동 일대는 물론 멀리 부평 일대까지 담아 놓은 사진들이 있어 당시의 인천의 풍경들을 짐작할 수 있게 하였다.                   2013.12.5  - 그루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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