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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에게 엄마젖 대신 분유를 먹게 한 전국 우량아 선발대회 본문

일상이야기

아기들에게 엄마젖 대신 분유를 먹게 한 전국 우량아 선발대회

김현관- 그루터기 2023. 1. 17. 00:26

아기들에게 엄마젖 대신 분유를 먹게 한 전국 우량아 선발대회

1971년 문화방송이 주최하고 남양유업이 후원하는 전국 우량아 선발대회가 처음 열렸다.전국 우량아 선발대회는 생후 6개월에서 24개월 된 아기중 몸무게와 발육상태가 좋은 아기를 선발하여 상을 주는 것인데 우승하게 되면 상금과 1년치 가량의 분유도 주어졌다. 방송사와 분유회사의 합작인 이 행사는1983년까지 계속되었다.

하지만 1965년 인천 우량아 선발대회가 개최 되었다는 사진과, 사촌여동생이 1967년도에 경기도에서 시행한 어린이 날 행사 중에서 튼튼한 어린이로 선발되어 찍은 기념사진을 보면  방송하기 이전에도 각 시도에서 우량아 선발대회는 이미 치러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당시 우량아의 선발 기준은 있었겠지만 선발된 아기들의 면면을 보면 대부분 토실하고 살집이 좋은 아이들이 우량아로 뽑혔음을 볼 수 있는데 약간 비만인 아기들을 선발한 것으로 보인다.지금 보면 우습다 하겠지만 당시는 전 국민의 건강상태가 그렇게 좋은 상황이 아니었기에 잘 길러진 아기를 뽑아서 상을 주고 격려하는데 토를 달 필요는 없겠으나 우량아 선발대회가 매년 방송되며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던 갓난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엄마의 모습들은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했다.

1967.5.5 제45회 어린이 우량대회에서 입선한 사촌여동생의 모습

사진위 : 1965년 인천시 우량아 선발대회 -사진출처 [굿모닝인천2013년2월호-사진으로 보는 정명 600년]
사진아래 :전국우량아 선발대회의 모습 - 사진출처   [다음블로그-추억의 편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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