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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아카시를 소개합니다. 본문
https://youtu.be/U47y4nPv3g8?si=XyF-o-UiWdOZfgPr
백운산자락에도 주물단지앞 야트막한 야산에도 온통 하양 아카시가 뒤덮고 있는 모습이 정겹습니다.그리고,또 하나! 출 퇴근길에 공항북로 담을 타고 길게 피어 난 빨강 아카시를 먼 발치에서 보며 즐기고 있었는데, 오늘 우연히 다가서 보니 꽃잎이 지려고 하네요.
다들 아카시에 얽힌 추억을 하나 둘씩은 갖고 있지요.? 별 놀거리가 없던 옛날..아카시그늘에 앉아 잎을 따서 꼬니를 두기도, 무료하면 이마 때리기 잎따기 시합을 하다 벌건 이마를 보며 낄낄대기도 하였습니다. 아카시에 대한 노래도 많고 아카시에 대한 시는 헤아릴 수도 없지요.그렇게 아카시는 우리 기억 저편 추억으로 피어 있어요. !
오늘 소개하는 빨강 아카시는 몇년 전 공항에서 처음 마주친 수종이라서 매년 봄 색다른 맛을 느끼고 있었습니다.아마 오늘 이 곳에서 처음 빨강 아카시를 보는 분도 계실거에요..이 녀석은 피는 듯 하다가 잠깐 한 눈 팔기 무섭게 지고 말아 그 동안은 주위분들에게 보여 주지 못하다가 오늘 기회가 생겨 이렇게 선을 보이게 되었습니다.자 !함께 보시자구요..
그리고 다른 얘기하나...오늘은 5월18일이지요! 달력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날도 세월이 지나면 이렇듯 잊혀지나 봅니다...사람이라 모든 것을 다 기억할 수는 없겠지만,적어도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은 새기며 살아 가야겠지요.그래야 최소한 사람다울 수 있을 테니까요..
2014. 5.18 - 그루터기 -
- 줄곧 아카시라 부르는 연유가 있습니다 -
아카시냐 아카시아냐
요즘 신록의 그늘에 들어서면 이미 여름이라는 느낌이다. 어느새 산야를 온통 우유라도 흩뿌린듯 만발했던 아카시꽃도 한철이 지나고 있다. 비교적 나무중에 늦게 눈을 틔어 꽃을 피우는 것이 아카시 나무라면 올 봄도 물러 갔음을 새삼 깨닫게 한다. 이제부터는 아카시의 녹음 계절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우리가 흔히 아카시아 나무라고 하는 것은 원래 그 이름이 아카시 나무이다. 영어로는 False Acacia라고 하는데, "아카시"라고 불러야 할 이름이 아카시아라고 불리워 지게된 것은 일제 시대에 그 나무가 처음 독일에서 들어와, 독일식으로 발음하게 되어 아카시아라고 불리워지게 되었다 한다.그러니 "아카시아"로 알고 있는 나무의 정식 명칭은 "아카시"이고, '아카시아'라는 나무는 열대지방에서 자라고 있는 별개의 나무를 지칭한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콩과 활엽수의 속성수이듯 아카시는 황폐한 우리나라 산야를 단기간에 푸르게 하는데 기여했다. 연료의 채취로 헐벗은 임야를 복구하는데는 아카시만한 것이 없었다. 그러나 아카시를 대하는 우리네 심성은 인색했었다. 산을 망치는 애물단지라는 것이었다. 용도를 생각하면 푸대접할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굳이 목재의 가치를 따지지 않더라도 아카시 꽃이 제공해 주는 밀원을 생각하면 그만한 수익을 주는 나무는 달리 없을 정도이다.한 자료에 의하면 현재 국내의 목재 생산액은 연간 약 1천억원에 지나지 않으나 아카시꽃에서 나오는 꿀은 한해 1만5천 내지 2만톤이며 값으로 쳐서 1천500억 내지 2천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그것도 목재가 전국의 임야 640만 정보에서 생산되는데 비해 꿀은 12만 정보에서 얻는 금액이라고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목재는 한번 벌채하면 수십년이 지나야 다시 벌채할 수 있는데 비해 아카시는 몇년 자라면 꽃을 피어 해마다 꿀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양봉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거니와 밀원의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 탐스런 아카시 꽃송이를 보면서 아카시가 곧 꿀단지라는 생각을 해본다.이렇듯 아카시 나무는 용도와 효용성이 돋보인다. 그간 아카시 나무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전국의 아카시 나무들이 억지로 베어져 버린 대수난을 겪었으나,이제라도 아카시의 장점을 살린 치산대책도 필요한 이유다. 2007년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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