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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학암포에서 한해를 마무리짓다. 본문
https://youtu.be/sA0TmbrCnOg?si=SfhjKxr-HeT8LD1a
https://youtu.be/MWZjFCwZQ3g?si=vnzXXbatMbATJJyb
학암포에서
쪽빛하늘이 학암포에 세들었어
그게 기뻐 모래알이 춤추는데,
그걸 본 하늘엄마의 말씀
내년에 용궁으로 이사갈까?
올해는 이 정도가 나의 차지였음이 고맙고 내년에도 욕심 부리지 말고 물 흐르 듯 지내자...
학암포에서 한해를 마무리짓다.
친구들과 태안반도 일대를 다녀 왔다. 내가 동창회의 회장자리를 그만 둔 것이 못내 아쉬워하던 인걸이가 나를 위로할 겸 마침 미국에서 잠시 귀국한 익현이와 추억을 만들며 2015년의 송년회를 겸하고자 대형이와 성욱이와 함께 부부동반 여행을 주선하였다.
무려 열장짜리의 두툼한 여행기획안이 녀석의 털털함에 어울리지 않았으나 친구들을 배려한 따뜻한 마음을 백사장의 해당화횟집에서 토로한 인삿말로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다.발전소의 부서 책임자로 있는 성욱이가 당진과 태안일대의 먹거리장소를 섭외하였고,호텔객실은 대형이가 얻어 친구들의 잠자리를 제공하여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한 여행을 다녀 올 수 있었다.
토요일 아침 일찌감치 만나 당진의 유명한 닭개장집에서 시원하게 아침겸 점심을 먹고 서해 바다에서도 해가 뜬다는 왜목마을을 지나 바닷물이 빠지면 들어 갈 수 있다는 간월암을 거쳐 수려한 할미, 할아비 바위를 배경으로 붉은 태양이 바다 속으로 빨려들어가며 빚어내는 황홀한 저녁놀 풍경은 서해안 최고의 낙조라 일컷는 대한민국 8대 일몰 장관지 꽃지해수욕장에 들렀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우리에게 꽃지는 무엇이 틀러졌는지 그 아름다움은 전혀 내보이지 않고 그저 볼 내민 표정으로 회색빛 하늘과 어스름만 내밀어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그런 꽃지해수욕장을 잠시 둘러 보고 인근의 프라자 호텔에 여장을 풀고. 저녁을 백사장 해수욕장의 포구에서 걸지게 먹었다. 이 곳은 삼봉해수욕장과 한 모퉁이 사이로 자연 산 대하-왕새우가 아주 유명하여 추석이 지나면 전국에서 대하를 먹고자 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가을 대하 철이면 대하축제가 열릴 만큼 많은 대하가 나오며,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대하를 먹을 수 있단다.
다음날은 바람이 빚어놓은 세계최대의 신두리 모래언덕(해안사구)을 바라보면서 환상의 분위기에 젖어 보았으나 날은 맑았어도 바람이 워낙 세서 사구안으로 들어 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그저 모래언덕밖에서 맴돌다 돌아 나오며 인근의 학암포 입구에서 점심을 해결하였다.식당앞에서 집으로 돌아 가는 방향이 다른 일행중 일부가 먼저 떠났는데 그 중에 미국으로 돌아 가는 익현이와 정선까지 먼길을 떠나는 대형이가 있어 서로 깊은 포옹을 하며 잠시 만남의 즐거움과 긴 이별의 아쉬움을 나누며 헤어졌다.
나머지 일행은 잠시의 짬을 내, 학이 노닌다는 뜻이 내포된 학암포(鶴岩浦)에 들러 그 낭만에 휩쓸려 보았다.학암포는 이름 못지 않은 서정적인 분위기에 휘감겨 있어서 언제고 꼭 다시 찾고 싶은 매력이 가득 담긴 해수욕장이다. 넓고 고운 백사장, 기암괴석으로 단장된 해안, 조가비들이 다닥다닥 엉겨 붙은 갯바위 등이 그윽한 정취를 선사하고 각종 괴목과 동백, 난초 등도 어우러졌다.경구선배님 형님의 집이 인근 구례포구에 있어 언제든 청을 하면 집을 빌려 줄 수 있다는 의향을 보내 주셨으니 언제고 친구 몇몇 작당하여 한 번 와 봐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귀로에 올랐다.
2015.12.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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