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형과니의 삶

[전북전주] 자만동벽화마을 본문

여행이야기

[전북전주] 자만동벽화마을

김현관- 그루터기 2023. 1. 30. 00:10

https://youtu.be/33Mg6TZoMO8?si=_SqhHU6caZWoJlAO

 

자만동 벽화마을

아내와 함께 전주의 자만동 벽화마을을 찾았다.오목대에서 구름다리를 지나면  맞바로 이 곳 벽화마을에 도착할 수 있다. 한옥마을에서 이곳을 오려면 이 구름다리가 거의 유일하다. 아니면 한참을 걸어 내려가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한옥마을의 유명세를 이용 이 곳 벽화마을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도하며 주민들을 챙기기 위한 전주시의 관광정책이 노골적으로 드러나 보이지만 어울렁더울렁 살아가야 하는 게 세상이치라! 제식구 감싸는 애민정책이 매우 훈훈해 보인다.

자만동 벽화마을은 전주 한옥마을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산언덕에 고즈넉이 자리한 곳이다. 승암산 능선 아래 무수히 많은 가옥이 촘촘히 들어서 있는 이곳은 원래 한국전쟁 때 피난민들이 하나 둘씩 정착하면서 형성한 평범한 달동네였으나, 2012년 녹색 둘레길 사업의 일환으로 골목길 40여 채의 주택 곳곳에 벽화가 그려지면서 유명해졌단다.

골목이나 담장별로 캐릭터,구상,풍경 등을 테마로 여러스타일의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 하나하나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조용히 산책하다 보면 태조 이성계의 4대조 목조(穆祖) 이안사(李安社)가 살았던 곳을 표시한 자만동금표(滋滿洞禁標)와 푸른 하늘과 함께 전주 시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벽화마을의 명소 '옥상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아기자기한 카페와 게스트하우스, 식당도 있으며, 차 한잔 하며 여유롭게 한 시간 정도면 얼추 돌아볼 수 있겠다. 

20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