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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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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인천옹진] 2019 승봉도의 젊은 연인들

김현관- 그루터기 2023. 2. 2. 09:18

승.봉.도.

승봉도엔 규사로 가득한 이일레 해수욕장, 모래섬인 사승봉도, 남대문·촛대 바위 등 놀거리와 볼거리가 한 데 어우러져 있다. 이일레 해수욕장은 길이 1천300m, 폭 40m의 은빛 모래사장이다. 해수욕장 뒤 펼쳐진 울창한 숲은 해수욕을 한 뒤 시원한 휴식처로 기능을 한다. 요즘처럼 가을바람이 솔솔 부는 계절, 숲 속에 앉아 맞는 바람은 '센치'한 가을의 느낌을 안겨준다. 백사장의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낮으며 인천의 다른 지역과 달리 물이 빠져도 갯벌이 나타나지 않는 게 특징이다. 옹진군 농촌기술센터가 육성하는 향토관광마을이 있으며, 지하수를 통해 하루 400t의 물을 식수로 사용 중이다.

사승봉도는 개인 소유의 섬이지만 사람이 살지 않아 때묻지가 않았다. 길이 4Km, 폭 2Km의 광활한 백사장은 곱고 하예서 남태평양의 눈부신 백사장을 떠올리게 만든다. 뒷산은 해송, 참나무, 오리나무, 칡덩굴 등으로 우거져 숲 속에 들어가면 하늘을 볼 수 없을 정도다. 저녁 무렵 멀리 덕적도 뒤쪽으로 빨려들 듯 떨어지는 낙조가 장관이며 캠핑과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바위모양이 남대문처럼 생겼다해서 이름 붙여진 남대문바위는 그 끝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한편으로 보면 코끼리의 얼굴 같게도 생긴 바위다. 승봉도 남동쪽 부두치 끝쪽 소리개산 밑에 있는 촛대바위는 촛불이 타는 모양처럼 생겼으며, 부채바위 역시 펼쳐진 부채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이들 바위들은 해변을 따라 수백 m 간격으로 늘어서 있어, 천천히 걸으면서 자연의 신비함과 기암괴석의 오묘함을 맛볼 수 있다.

2019.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