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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화혈색소6.7#녹내장주의#아마릴정1일투여량1알줄임#자월보신탕24년3월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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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Gypsy Soul - The Journey 본문
매혹적인 사운드의 융단
Gypsy Soul - The Journey
사랑에 빠지기 가장 좋은 음악이라는 카피의 이 앨범은
mp3.com에서만 100만회 이상의 경이적인 다운로드를 기록한 앨범입니다..
아름다운 켈틱 선율과 애잔한 포크의 신비로운 멜로디 라인이 듣는 이로 하여금
태중의 태아 처럼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앨범이죠..
음악조차도 시장경제논리가 지배하고, 마케팅에 의해 주류를 형성하는 현시대에
비주류의 우수한 음악이 얼마든지 숨어있음을 웅변하는 음반이라 하겠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집시라는 테마를 끄집어 내어 월드뮤직에 들어가야할 음반을
억지로 뉴에이지쪽으로 갖다 부치는 것은 아마도 집시음악도 재즈 못지않은
영혼과 육체의 자유를 갈구하고 있기 때문이며,
포크와 켈틱, 거기에 락까지 포함된 이 이상야릇한 음반은 뉴에이지의
도전적이며 실험적인 성격으로 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기에 여기에 올립니다..^^
공식적인 장르는 켈트뮤직입니다...
앨범전곡감상
4. True Love (Scarborough Fair)
매혹적인 사운드의 융단, 아름다운 호수 같은 음악
단아하면서도 주술적인 멜로디에, 때로는 힘찬 어쿠스틱 록 리듬으로 구성된 사운드라면 그다지 생소하지 않은 음악이다. 릴리즈페어로 표출된 90년대 말 여성 싱어 송 라이터들의 부상을 선도한 사라 맥라클란이 바로 그런 음악을 한다. 여기 소개하는 생소한 이름의 집시 소울(Gypsy Soul)의 음악도 일단 외피는 사라 맥라클란과 유사하다는 첫 인상을 남긴다. 하지만 이 부부 듀엣의 음악은 사라처럼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적 정서에 밀착되어 있지 않다. 음악을 듣는 즉시 그 단순한 느낌과 달리 그 소리 혈통은 복잡하게 얽혀있음을 알 수 있다. 외국 평단이 이들의 음악을 '월드/어쿠스틱 록'으로 애매하게 범주화하는 이유도 여기서 비롯된다.
그들 음악이 다양한 요소가 결합된 결과로 나타난 비밀을 푸는 열쇠는 두 사람의 신상일지도 모른다. 여성 실레트 스완(Cillete Swann)은 캐나다에서 태어났지만 아일랜드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국적으로 한 부모의 피를 받았다. 남성 로만 모리킷(Roman Morykit) 또한 영국인이지만 이탈리아와 우크라이나 혈통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둘은 스코틀랜드에서 만났다고 한다. 그 결과 실레트 스완의 보컬과 음악에 켈틱과 제 3세계 토속 리듬적 요소가 언뜻언뜻 발견되는 것을 비롯해 그들의 어쿠스틱 록은 유럽의 여러 토속적 요소들이 숨어있다. 말하자면 '퓨전'형의 음악이다. 집시 소울의 매력은 청아함 속에 깃 들어있는 그런 다양한 색조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한 것 같은데 따지고 보면 복합적이라는 것이다.
음악의 지휘자는 남성 로만 모리킷이다. 그는 실레트 스완이 쓴 가사에 곡을 붙이고 어쿠스틱 기타는 물론 일렉트릭 기타, 베이스 그리고 다른 악기들의 샘플을 도맡고 있다. 그는 집시 소울의 사운드를 총책임 지고 있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 낸 모든 앨범들의 프로듀서 이기도 하다. 그들은 자신들의 독자 인디레이블인 '오프 더 비튼 트랙 레코딩스 (Off The Beaten Track Recordings)'를 통해 발표한 'Test Of Time', 'Sanctuary', 'Superstition Highway'등의 앨범으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비록 주류 홍보와 마케팅의 힘을 얻지 못해 흥행가도를 달리는 것은 아니지만 각종 언론매체 및 평단으로부터는 찬사를 획득했다.
대중음악 앨범에 대해 까다롭기로 유명한 LA타임즈가 이 무명의 앨범을 수작으로 추천했으며, NBC 텔레비젼의 '투데이쇼'는 'Test Of Time'을 '사랑에 빠질 아주 좋은 앨범'으로 호평했다. 케이로스(K-LOS) 라디오는 그들의 음반을 가리켜 '미식가 앨범'이라는 칭송을 동원했다. 사운드트랙의 삽입곡과 TV의 표제음악으로도 각광을 받아, NBC의 프로 'Providence'와 영화 'The Young And The Restless'등 여러 작품들에 그들의 곡이 쓰이기도 했다. 인디의 검증 과정을 훌륭하게 마친 그들은 올해 마침내 세계시장으로 진출했다. 9월을 기해 최신작 'The Journey'를 전세계에 발매한 것이다. 이 앨범은 그들의 정체성을 알리기 위해 기존 다섯장의 CD에 수록된 곡들을 새롭게 마스터링한 것들에 몇몇 신곡을 엮는 방식을 취했다. 기존 집시 소울 매니아들에게는 일종의 베스트 편집앨범인 셈이다.
그들의 존재와 음악 실체에 전혀 경험이 없더라도 음악은 결코 낯설지 않다. 어쿠스틱 록의 전형으로 멜로디와 전개가 탁월한 'Promises Ana Lies'를 비롯해 전곡이 듣는 사람들을 힘들이지 않고 편안함에 푹신 잠길 수 있는 휴식과 정화의 세계로 안내한다. 특히 'Letting You Go'와 다음 곡인 'Test Of Time'은 혼을 앗아가는 듯한 마법의 선율과 코러스는 물론, 고감도 사운드의 융단을 펼치는 앨범의 하이라이트이다. 전문지 '뮤직 커넥션'이 묘사한 대로 '사운드 트랙 프로듀서들이 차세대 사라 맥라클란이나 록시 뮤직 (Roxy Music)의 계승자를 찾는다면 더 이상 없을' 존재임을 확증해주는 곡들이다.
사이먼 앤 가펑클이 불러 유명해진 중세 민요 'Scarborough Fair'를 리메이크한 'True Love'은 무명의 약점이라 할 생소함을 거세해줄 넘버가 될 것이다. 그들은 사이먼 앤 가펑클 노래에 가사를 줄이고 보컬 화음을 없애 단순함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미국 포크 록이 아닌 모던한 유럽 민요 발라드의 느낌을 살리는데 성공했다. 이 앨범은 주류의 마케팅에 의해 가려진 비주류의 우수한 음악이 얼마든지 숨어있음을 웅병한다. 우리는 우리 눈에 자연 포착되는 것들에만 익숙해 알려지지 않은 좋은 음악들을 등한시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집시 소울의 이번 앨범이 전세계에 소개되는 것은 다행이다. 음악의 미학은 영혼의 소리에 사람들이 감동을 받는데 있음을 다시금 일깨우는 음악, 수질 좋은 호수 같은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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