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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君子固窮 (군자고궁) 본문

철학,배움,지혜

君子固窮 (군자고궁)

김현관- 그루터기 2023. 5. 16. 07:40

 

 

君子固窮 (군자고궁)

임금 군 | 아들 자 | 굳을 고 | 궁할 궁 |
군자는 어렵고 궁핍할 때 더 굳고 심지가 깊어진다는 뜻.

논어(論語)의 헌문(憲問)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씀이다. 군자는 대인을 말한다. 대인은 마음이 편하기를 바라고 소인은 몸이 편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대인은 궁핍하고 몸이 편치 못해도 마음 편한 쪽을 택한다. 하지만 소인은 궁핍하면 몸 둘 바를 모르고 아무런 거리낌 없이 허튼짓을 범한다. 배고픈 사자는 생쥐도 탐한다는 말이 있듯이 소인은 궁하면 견디지 못하고 마음의 안녕 따위는 팽개쳐 버린다.

그러나 대인은 넘남을 무엇보다 부끄러워한다. 넘남이란 강물이 불어나 둑을 넘어 버리는 것을 말한다. 물이 범람하면 물길이 따로 없듯 소인이 곤궁해지면 범람하는 강물처럼 돌변해하지 말아야 할 짓까지 범한다는 것이다. 소인배는 곤궁을 가징 무서워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인의 탐욕은 배가 터져야 소에게서 떨어지는 진드기와 같다. 그러나 대인은 탐욕을 가장 두려워하여 검소하게 살아가므로 그에게 있어 곤궁함은 발이 편한 신발처럼 되고 말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