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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청량리 친구들과의 송년회 본문
https://youtu.be/RUG5MF1sN6c?si=BozxjtNjYDAz9bZx
어제는 청량리교회에서 만나 소중한 우정을 키웠던 친구들과의 송년회가 있었다. 몇 달 만에 마주한 얼굴들이라도 익숙함과 반가움이 앞섰다. 함께 웃고 떠드는 사이, 우리의 발걸음은 자연스레 지난 청량리의 추억 속으로 향했다.
청량리교회와 그 시절의 이야기들은 흔적을 비껴간 듯 남아 있었다. 물론 모두의 얼굴에는 세월의 주름이 깊어졌으나, 그 눈빛과 마음만은 변함없고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함께 쌓아 올린 추억들은 언제나 빛나는 별처럼 선명했다.
남수는 올해를 끝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백수가 된다. 나이지리아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부쩍 살이 찐 모습이 은근히 신경 쓰인다. 순진 씨는 단정한 모습으로 자리를 빛내고 있었으며. 먼저 온 진성이는 십여 분간 진지한 통화로 인해 눈조차 마주치기 힘들었으나 그 모습에마저 풍부한 연륜이 품어 나온다. 정호는 세월을 거스른 듯 건강해 보이고, 바쁘다고 참석 못한 승희는 전화 속의 낭랑함으로 전부에게 미소를 주었다. 그리고 나와 함께 참석한 아내의 잔잔함도 우리 모임을 따뜻하게 감싸고 있었다.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함께 걸었던 그 시간들은 이제 삶에서 더없이 소중한 선물이 되었음을 새삼 깨달으면서 이러한 시간들이 더욱 따뜻하고 의미 있게 다가왔다.
송년회는 단순히 즐거움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 친구들의 변치 않는 모습에서 왠지 모를 안도감과 든든함을 얻었다. 내년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헤어졌지만, 벌써부터 다음 만남이 기다려진다. 202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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