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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젊은 날, 그 기억 본문

내이야기

젊은 날, 그 기억

김현관- 그루터기 2026. 1. 4. 11:29

젊은 날, 그 기억

오래된 앨범을 열었다. 빛바랜 사진 속에 담긴  젊은 시절의 얼굴이 보인다. 그 시절엔 모든 것이 가능할 것 같았고, 세상은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었다. 주름 하나 없는 피부, 반짝이는 눈빛, 꿈을 향해 망설임 없이 나아가던 나. 하지만 시간은 흘렀고,  이제 은발의 노인이 되었다.

지금도 여전히 달콤한 꿈을 꾸고 있다. 젊은 날의 꿈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세월이 흐르면서 더욱 진해지고 선명해진다. 젊음이란, 단지 한 시기의 생물학적 상태가 아니라 인생의 어느 순간에도 우리의 가슴속에서 숨 쉬고 있는 꿈이었다. 그 꿈이야말로  살아가게 하는 힘이다.

"인생은 어쩌면 폐허의 잔해 속에서 끊임없이 꿈을 꾸는 것과도 같다." 어느 시인의 말이 가슴 깊이 다가왔다. 세월의 파편 가운데 누워 있는 내가 폐허 속에서도 꿈을 꾸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여전히 가고 싶은 곳이 있고,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 어쩌면 그런 꿈이야말로 스스로를 젊게 만드는 것일지도 모른다.

외롭고 기다림이 가득한 시간 속에서,  젊음의 꿈을 다시금 떠올린다. 그 시절에는 무모할 만큼 용감했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인생은 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수많은 실패와 좌절, 그리고 상처가 나를 만들었다. 그 모든 것들이 나를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오히려 더욱 강하게 만들었고, 꿈을 더 소중하게 만들어 주었다.

오늘도 젊음의 꿈을 되돌아본다. 그리고 아직도 꿈을 꿀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을 느낀다. 폐허 속에서도 꿈을 꾸는 나는 여전히 살아있다. 가슴 속에는 젊음의 꿈이 숨 쉬고 있으며 그것이 자아를 일으켜 세우고, 삶을 빛나게 한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젊지 않다. 그러나 마음은 여전히 젊고, 여전히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간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젊음의 꿈을 잃지 않으리라 그것이 살아가는 이유이자, 존재의 의미이기 때문이다.

세월이 흘러도, 꿈은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빛나고, 더 강해진다. 폐허 속에서도 꿈을 꾸는 우리가 바로 젊음의 화신이다. 젊음은 나이와 상관없이 서로의 가슴 속에 있는 꿈이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도 그 꿈을 꾸며, 찬란한 젊음을 다시금 느낀다.   2026.1.4

# 50년 전의 추억과, 40년 전의 기억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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