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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가버린 친구
가버린 친구한 친구가 갔습니다. 먼저 간 친구 곁으로 갔습니다. 술로 가버린 친구를 따라 갔습니다. 제일 친하다던 그 친구곁으로 갔습니다. " 오늘 큰형 죽었어요!" 전화기에서 울리던 멍한 그 소리. '정말 갈 수가 있구나..'가는 수도 있었구나..바보랍니다 바보처럼 사는게 좋습니다. 옹기 신부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교회도 안 다니던 친구가 바보처럼 살다 그냥 술만 먹다 갔습니다.영정속에서 바보처럼 환히 웃는 얼굴 보며 왜 하는지 모를 절을 했습니다. 친구놈에게 하는 두번째 삼배입니다 눈물이 절로 흐릅니다. 한 쪽도 아니고 두 눈에서 저절로 꾸역꾸역 잘도 솟아 납니다. "사는게 힘들다!" 한 마디 툭 던지며 부평지하도 계단을 비척이며 걸어 내려 가던 친구의 어깨에 걸린 의미를 새기지 못한 미안함이 눈..
친구들이야기
2022. 12. 9. 23:08